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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23. 10:27

버핏이 던져준 메시지 읽어볼만한글/워렌버핏2008. 3.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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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머니위크 취재 후기]]

# "보험 산업의 이익률은 올해도 4% 이상 떨어질 겁니다. 또 앞으로 몇 년 동안 저수익이 지속될 것입니다. 바람이 몰아치고 대지가 흔들리면 더 나쁜 결과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투자 자산의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 사업의 현황과 어두운 전망을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낸 말이다.


# "미국 사람들은 집값이 영원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요. 지금 우리는 그 잘못된 믿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겁니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의 엄청난 바보짓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군요."


금융시장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 "지난 1993년 버크셔 해서웨이 A주 4억3300만원 어치를 주고 덱스터를 산 건 내 생에 최악의 거래였습니다."


자신의 잘못된 투자 판단에 대해서도 숨김 없이 드러낸다.


20페이지도 넘는 장문의 글에 시장에 대한 철학과 투자 자산의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 투자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 발생한 실수의 고백까지 솔직하고 성실하게 털어놓은 주인공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렌 버핏이다. 전설적인 투자가로 잘 알려진 그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1위의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버핏이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는 금융시장 및 투자 사업에 대한 그의 혜안과 차기 회장 선임을 포함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 현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그 행간에서는 그가 주주들을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주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서한을 읽어 내려갈수록 부러움과 아쉬움이 깊어진다. 주주 서한과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보고서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해도 형식적인 문장 몇 줄에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용어로 가득차 '외계어' 보고서라는 이름까지 달고 다니는 국내 운용보고서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업계에 따르면 이채원 전무가 이끄는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가 100쪽에 이르는 연간 운용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시도를 계기로 외형 성장에 걸맞게 투자자에게 호의적인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숙혜기자 sno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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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