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2. 16:26
슈퍼리치들은 역시 한발 빨랐다 기업공시/뉴스/경제일반2008. 3.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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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을 짓는 투자자들이 있다.
빠르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행동한 투자자들이다. 주요 증권사와 은행 PB들에게 들어본 결과, 거액자산가 중 상당수는 이미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주식 비중을 줄여왔다.
이렇게 확보된 현금은 상당 부분 안전자산으로 옮겨 놓았다. 그나마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안달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포트폴리오 재배치에 나선 덕분이다.
금이나 실물 관련 펀드로 많이 돌려놓았다.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비한 물가연동채, 금리가 하락할 때 단기간에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민주택채권 등 채권 중에서도 타이밍이 적합한 투자 대상이 많이 활용됐다. 증권사나 은행에서 권장하는 안정형 포트폴리오 상품에도 관심이 높았다.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는 시기라서 비과세 상품은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부지런히 물어보고 정보를 교환하고 일일이 계산해 이런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안전자산으로 들어간 돈은 지난 2년간 주식투자로 불린 자산이다. 주식에선 과감한 환매를 했고 지금은 안전자산에 치중돼 있지만 그래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주가가 더 떨어지거나 세계 경제가 진정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미 분할 매수를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에 크게 마음 상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더 싼 가격에 주식을 살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분산투자 가치는 이래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채권이나 예금에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은 돈을 모아 중소기업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나 베트남 부동산을 직접 살피러 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발품을 팔아 직접 확인하고, 모여서 투자하는 등 점점 더 '사모펀드(PEF)' 형태로 투자가 진화하는 모습이다.
[김선걸 기자 /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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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판단하고 과감하게 행동한 투자자들이다. 주요 증권사와 은행 PB들에게 들어본 결과, 거액자산가 중 상당수는 이미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주식 비중을 줄여왔다.
이렇게 확보된 현금은 상당 부분 안전자산으로 옮겨 놓았다. 그나마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안달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포트폴리오 재배치에 나선 덕분이다.
금이나 실물 관련 펀드로 많이 돌려놓았다.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비한 물가연동채, 금리가 하락할 때 단기간에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국민주택채권 등 채권 중에서도 타이밍이 적합한 투자 대상이 많이 활용됐다. 증권사나 은행에서 권장하는 안정형 포트폴리오 상품에도 관심이 높았다.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는 시기라서 비과세 상품은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부지런히 물어보고 정보를 교환하고 일일이 계산해 이런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안전자산으로 들어간 돈은 지난 2년간 주식투자로 불린 자산이다. 주식에선 과감한 환매를 했고 지금은 안전자산에 치중돼 있지만 그래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주가가 더 떨어지거나 세계 경제가 진정될 때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미 분할 매수를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손실에 크게 마음 상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더 싼 가격에 주식을 살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분산투자 가치는 이래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채권이나 예금에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은 돈을 모아 중소기업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도 한다.
싱가포르나 베트남 부동산을 직접 살피러 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발품을 팔아 직접 확인하고, 모여서 투자하는 등 점점 더 '사모펀드(PEF)' 형태로 투자가 진화하는 모습이다.
[김선걸 기자 /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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