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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 3월 15일 또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한 월가의 큰손 베어스턴스

우리시간으로 3월 15일 아침 8시 케이블의 뉴스전문 방송에서는 또다시 우리 증권시장을 하락 시키기 위해 억누르는 소식이 들려 왔다. 다름 아닌 월가의 큰손 중에 하나요 미국 5대 은행인 베어스턴스가 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이유는 서브프라임에 의한 신용경색의 여파로 손실 상각에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소식과 함께 미국의 FRB는 주말에도 긴급소집을 열어 재할인율을 0.25%P 하락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 했다. 그리고, 17일 결국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발 부동산 투기바람에 의해 무너지는 금융회사로서 첫 희생양이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베어스턴스는 본사 건물가인 12억 달러보다도 못한 2억 3,620만 달러에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궁굼한 것은 1930년대 대공항과 세계대전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지금까지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던 베어스턴스는 왜 망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속사정을 알고 보면 매우 간단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베어스턴스는 남의 돈(차입금)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었다. 그것도 원금의 10배 그런데 투자대상(서브프라임과 관련한 채권/투자증권)의 가치가 하락하자 투자는 실패가 된 것이다. 그에 따라 베어스턴스에 돈을 빌려준 다른 금융기관들은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투자금 상환을 요구(이름 하여 “마진콜”)하게 되고, 여유자금이 없던 베어스턴스는 보다 우량한 금융기관에게 자신의 빚을 탕감해 주는 대가로 헐값에 주식을 넘겨주어 경영권을 넘기게 된 것이다. 아무리 부자라도 빚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2. 베어스턴스가 남긴 교훈

베어스턴스가 남긴 대표적인 교훈은 “투자는 남의 돈으로 하면 망하기 십상이다.”이 될 것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는 미국의 주택과 관련한 부동산 투기에서 시작된다. 2000년 초 IT버블이 꺼지고 2001년 911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발빠른 미국의 금융 시장에서는 주택대출과 관련한 파생상품을 만들어(MBS, ABS, CDO,CMBS.. 등 기타) 대출시장과 맞물려 수수료를 통한 대출관련 투자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금융사들도 서로의 신용을 빌려 금융사간 대출을 통해 파생상품을 만들어 전세계 금융시장에 내다 팔게 된다. 즉 주택과 관련한 대출상품과 그 파생상품들이 쇠사슬처럼 전세계 금융시장에 엮여지게 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2004년과 2005년 본인이 들어가 살 집도 아니면서 투자의 대상으로 집을 구입하기 시작 했고, 실제 투자할 주택을 한 번도 보지 않고 대출을 통해 주택에 투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한 대출투자는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매매가 많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 문제는 이러한 분위기가 2006년 초 최고조를 달하며 주택가격과 거래의 거품이 빠지게 되면서 무려 80만채의 주택이 주인을 찾기위해 시장에 나오게 되었고 그에 따라 주택가격은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하락하게 되었다. 따라서 쇠사슬처럼 엮여진 서브프라임의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대출을 통한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는 진리와 함께 또 다른 교훈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리스크관리와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서브프라임과 관련한 문제의 저변에는 주택이라는 실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제보다 매우 높은 신용도를 매기게 된 것이다. 여기에 신용보강이라는 조치와 금융회사의 지급보증과 같은 신용위험 헤지를 더한다. 사실 안되면 집이라도 압류하면 된다는 생각에서였던 것이다. 그러나 주택도 상품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익이 되면서 안전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어 리스크 관리의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리스크 허용도를 벗어난 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잘못 판단한 리스크 허용의 결과는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 즉 안정적 이면서 이익이 높은 자산의 비중을 높게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윤활유 작용을 해야 하는 유동성 자금의 확보 면에서는 게을리 하게 되는데, 실제로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를 하기만하면 이익이 되는 곳이 눈에 보이는데 자금을 그냥 놓아둔다는 것은 이익을 발현 하기위한 기회비용의 상실이 된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즉 신용경색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유동성 자금을 기존의 이익을 통해 누가 많이 축적하고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미국의 금융시장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3. 내가 베어스턴스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자

베어스턴스의 투자오류를 되짚어보면 1. 대출에 의한 과도 투자, 2. 투자자산의 리스크관리 실패, 3. 포트폴리오구성의 실패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투자의 오류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정작 분산투자를 하겠다고 한 것이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분산에 그치는 경우가 그러하다. 예를 들면 펀드평가 회사의 우수펀드목록이나 유명 자산운영사의 대표적 주식형펀드를 골라 여러 개에 분산 투자 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을 것이라 생각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국내 또는 해외의 주식에 올인 투자 하게 되므로 주식고유의 위험은 그대로 존재하게 된다. 즉 위험분산을 이유로 국내 모든 주식형펀드에 분산 가입하면 결국에는 인덱스(코스피)에 수렴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최근 상담을 요하는 투자자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단순히 전 세계 지역단위의 펀드에 분산함으로서 실제적인 리스크 분산에 의한 포트폴리오구성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투자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각각의 변동성(위험성)이 다르게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는 그 변동성을 고려해 배분율이 달라져야 한다. 즉 100을 기본으로 본인의 투자 성향이 원금에서 20% 까지는 손실을 감안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아래 표와 같이 구성이 가능하다.


즉 포트폴리오는 상품의 나열이 아니라 위험도별 구성비를 정하고 그다음 위험도 구분에 맞는 투자 상품을 대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 고려해야 하는 점이 주식의 변동과 달리 움직이는 상품펀드나 실물펀드, 대체자산 펀드의 비중을 고려하여 대입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항시 발생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나 조정에 대비한 유동성(예비)자금의확충에 따라 더 크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유동성 확보가 병행 되어야 한다.


4. 어두운 금융시장을 타개하는 투자법

현재의 투자환경이 매우 비관적인 불확실성에 의해 상황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투자란 미래에 대한 가치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수익이 달라지는 것이다. 영웅은 난세에서 나오고 수익은 하락을 통해 더 크게 빛나기 마련이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재상승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일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러나 현재의 불확실성을 뒤집어 보면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분산투자이다. 시간을 분산하고 자금을 분산하여 조금씩 모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또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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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