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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18. 18:03

인생그림의 밑그림을 그려보자 읽어볼만한글2008. 3. 18. 18:03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사태, 미국 내 금융사들의 유동성위기, 환율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값 급등, 미국FRB 금리인하......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해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증시가 몇 주째 들쭉날쭉, 말 그대로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개미들은 더더욱 죽을 지경이다.


회사에 들어와 월급 받아서 정말 오랜만에(아마도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인) 은행에 갔을 때가 생각났다. 가서 장기주택마련저축도 가입하고, 청약저축도 가입하고, 적립식펀드도 가입했었다. 그리고 CMA계좌도 개설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진 통장은 CMA계좌였다. 하루마다 이자를 준다고 하니 눈이 동그래져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이자계산은 어떻게 하나요?’에서부터 ‘CMA가 무슨 말의 약자에요’까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적립식펀드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재무상담사를 하기 이전 무역회사를 다닐 때 은행직원이었던 동생의 유치실적 때문에 무작정 가입했던 적립식펀드에 대한 상담을 더 물어봤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아니 분명 그래야 했다. 내 돈이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된다는데, 투자가 되면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다는데, 분명 더 따지고 꼼꼼히 들여다봐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나도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지킨다. 그것은 ‘원칙’이며 ‘초심’이다.


초등학생 때 미술시간을 돌이켜 보았다. 풍경화를 그리는 시간인데, 당장 붓에 물감을 찍어 그림을 그리진 않은 것 같다. 일단, 4B연필로 밑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난 후 색깔을 나름대로 선정해 예쁘게 색칠해 나간다. 4B연필로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는 어떤 것을 그릴까 이런저런 생각도 해 본다.

결론이 나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색칠을 시작하던 중,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것저것 섞다가는 그림을 망친다. 덧칠을 한번 시작하면 도화지가 헤질뿐더러 점점 어두운 색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색칠을 할 때는 정해진 구역에는, 꼭 파렛트에 2~3가지 색을 섞은 다음 색칠해야 한다. 도화지에 노란색을 칠하고, 그 위에 또 다른 색을 칠하면 망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상상력이 뛰어난 친구는 하늘이 노랗게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하늘=파란색’, ‘땅=황토색’ 따위의 고정적인 생각이 창조적인 느낌을 방해하기도 했던 것 같다.


‘수익률=펀드’는 아니다. 필자는 정해진 구역에 색칠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 이전 많은 생각들을 해야하며, 이것저것 섞어보고, 재어보고, 밑그림을 될 수 있는 한 자세하게 그려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색이 나왔다고 해서 중간에 덧칠하면 수채화를 망치는 것처럼, 펀드의 수익률이 나쁘다고 해서 이것저것 섞고,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고 하면 ‘초심’을 거스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는 해법이 아니지만,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이상 최소 3년 내지 5년은 묻어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저축에 대한 목적 얘기를 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목적은 원금을 100% 보장하는 정기적금에 가입하고, 3년 내지 5년 뒤 목돈을 모아 사용할 것은 적립식펀드로 말이다.


투자수익률에 대한 메리트만이 적립식펀드의 매력은 아니다. 적립식펀드의 매력은 여러 가지 기업과 종목에 투자하는 분산투자 즉, 위험분산효과가 매력인 것이다.

‘소나무 = 국내성장형펀드, 하늘 = 국내가치형펀드, 땅 = 해외펀드 ’

이렇게 나눠보면 어떨까? 밑그림을 그릴 때, 소나무는 어떤 구도로, 어떤 크기로, 그림 전체 속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할 것인지 비율과 형태를 잡아 보자는 말이다.

풍경화를 그리는 데 점처럼 나오는 인물에 비중을 두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율나누기도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밑그림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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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