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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8-03-18 09:23:15

[머니투데이 김중근 메버릭코리아 대표][[머니위크]김중근의 실전주식 A to Z]

좀 과장하여 말한다면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할 때 겁에 질리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손해보고 있는데도 덤덤할 수 있다면 인간이 아니라 쇳덩이로 된 로봇일 터. 마찬가지로 수익을 내면 누구나 기쁘다. 초보건 백전노장이건 똑같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투자자들의 감정은 하루에도 골백번 바뀐다. 겉으로 태연한 척하는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그렇지 않다. 주가가 움직일 때마다 주판알을 튕긴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같은 인간일진대 어떤 이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또 어떤 사람은 연신 손해만 본다.

왜 그럴까? 재수 때문일까? 만일 재수 덕택이라면 우리는 지금이라도 점술이나 타로 카드 혹은 무언가 신비스런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 당연히 재수 혹은 운이 주식투자에 성공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혹시 능력 탓일까? 그러나 역시 아니다. 그렇지 않다. 똑똑하거나 부지런하다고 하여 혹은 학식이 많다 하여 주식투자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노벨상을 탄 학자들이 죄다 주식에서 돈을 벌었던가?

 

따지고 보면 투자자들의 능력은 거의 엇비슷하다. 그보다 더욱 더 중요한 것, 즉 주식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주식투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심리적인 갈등이 벌어지고 있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주식투자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심리 전쟁이라고 일컫는다.

 

누구나 다 싸다고 생각하면서 주식을 사지만 나중에 보니 오히려 비싸게 산 결과가 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비싸게 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손해를 본다는 법은 없다. 설령 비싸게 매수하였더라도, 더욱 더 비싼 가격으로 매도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탓에 손해를 자초한다.

이들은 주가가 조금 오르기만 하면 기회를 놓칠까보아 쪼르르 달려들어 매수하고, 그러다가 성급한 결정을 내내 후회한다. 주가가 조금만 하락하면 더 견디지 못하고 손해를 보면서도 팔아버린다. 주가가 다시 조금이라도 오르는 것 같으면 이들은 금세 팔았던 행위를 자책하며 쪼르르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겁에 질려서 또 매도하여 손해를 보는 일을 되풀이한다.

 

수익을 내려면 이 같은 바보짓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기 위하여서 무엇보다도 마음의 흔들림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음의 문제이다. 평정심이다. 주식을 매수하면서부터 매일매일의 주가 움직임에 마음이 두근 반 세근 반 요동치고, 주가가 약간이라도 오르면 좋아하다가,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금세 시무룩해서야 어찌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는가?

 

평정심은 수양으로 얻어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수양으로 될 일 같았으면 고승이나 종교인들이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투자한 종목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직접 분석하여 종목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투자하다 보니 이리저리 흔들린다. 이게 포인트이다. 결국 주식투자는 심리전쟁이라는 말은 따지고 보면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가 되겠다.

김중근메버릭코리아 대표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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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