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17. 19:36
불안한 안개장세 ETF 딱 좋아 기업공시/뉴스/경제일반2008. 3. 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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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08-03-17 10:40:07 |
글로벌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같이 증시 조정폭이 클 때에는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가 개별종목 투자에 비해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본부장은 "요즘과 같이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장세에서는 ETF분할 매수를 통해 시장 수준의 안전한 수익률을 노리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다"며 "ETE는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종목 투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ETF가 뭐야? ETF란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고루 갖춘 새로운 투자상품이다. 일반주식처럼 거래되지만 특정 회사의 주식이 아니라 특정 주가지수를 따라가며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개장시간 중에 증권사를 통해 주식과 같은 여섯자리의 종목코드로 직접 주문하거나 HTS거래 등을 이용해 매매하면 된다.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Kodex)시리즈 ▲우리CS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시리즈 ▲미래맵스의 타이거(Tiger)시리즈 같은 명칭의 종목들이 대표적인 ETF 상품이다. ◆ETF냐? 인덱스펀드냐? 증권사들은 인덱스펀드와 ETF가 비슷한 상품이라며 자주 비교한다. 그렇다면 투자자들한테는 어떤 상품이 더 유리할까. 이론상으로는 ETF가 더 낫지만 '단타'(단기매매)의 유혹에 약한 투자자라면 인덱스펀드가 오히려 ETF 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환매신청시 익일 지수등락분이 반영되므로 환매에 신중하게 돼 자연스럽게 장기투자하게 된다. 반면 ETF는 투자가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단기적인 증시 변동 상황이 발생할때 마다 단타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ETF의 편리성이 오히려 단타로 흐르게 해 수익성을 떨어뜨리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우려만 없다면 ETF 투자가 인덱스펀드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ETF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환매기간제약이나 환매수수료가 저렴하다. 연 보수가 0.5%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며 주식매도시 부과되는 0.3%의 거래세도 면제된다. 보수가 저렴한 이유는 ETF가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해 증권예탁결제원을 거쳐 기관투자자들에게 활발히 대여해 수수료(연 0.1~4%)의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회사는 이러한 대여 서비스를 통해 ETF에 부과되는 운용 보수를 실질적으로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 또 단 1주를 사도 각 ETF가 추적하는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에 동시 투자하게 돼 분산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선물투자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대형 중형 소형주나 가치주 성장주 등의 성격을 가진 주식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스타일투자가 가능하고 업종별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해외 투자도 손쉽게 해외에 상장돼 있는 다양한 ETF를 통해 편리하게 해외 투자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해외시장에 투자하고 싶은데 종목에 대한 자신이 없을 때 ETF를 통해 유망한 업종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지수인 코스피200 또는 KRX100을 기준으로 삼는 상품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토픽스100지수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코덱스재팬 (KODEX Japan)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태다. 코덱스재팬 ETF는 TOPIX100지수를 벤치마크했으며 일본의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에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지난달 20일 상장된 코덱스재팬 ETF는 지난 13일까지 수익률은 0.7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동안 코덱스재팬의 추적대상 지수인 일본 증시의 토픽스100 지수는 10.85% 하락했고 코스피지수도 3.59% 떨어졌다. 홍콩H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코덱스차이나H(KODEX China H)도 작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3.78%다. 그러나 설정 후 지금까지 수익률은 -22.61%로 저조한 상태다. 코덱스차이나H는 홍콩 HSCEI지수를 벤치마크해 중국국영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주 상위 대표 43개로 구성된 지수다. 배 본부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면 ETF에 매월 적금처럼 투자하는 적립식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동일한 스타일의 ETF라면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은정·김경민 기자 m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