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식시장, 실적주로 헤쳐나갈까?

edaily 2008-03-09 07:30

- (주간추천종목)IT·조선주 실적 개선 기대감 - LG디스플레이·LG전자 `러브콜`..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글로벌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쇼크`로 인해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깨고 내려섰다. 특히 미국에선 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알트에이(우량) 모기지에서도 부실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경색 및 경기후퇴 우려감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이 불안하다 보니 이번 주(10~14일) 주식시장에선 펀더멘털과 실적개선을 겸비한 종목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침체장에선 실적주 만큼 믿을 종목도 없는 까닭이다. 증권사들은 1분기를 전후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IT와 조선주에 대해 기대감을 내보였다. 반면 경기둔화로 실적부진이 우려되고,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압력이 높은 화학이나 유통주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복수 추천 IT 부품주 태산엘시디(036210)는 동양종금증권과 현대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패널가격 안정으로 전반적인 LCD업황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따른 것이다.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수요와가격 흐름이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034220)의 새로운 사명)를 추천했다. 미국 소비둔화 우려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은 "양호한 패널 가격 흐름과 TV패널의 빠른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9800억원, 7334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IT주 가운데 LG전자(06657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 `뷰티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 부분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본격 턴어라운드 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소디프신소재, 태양광발전 핵심소재주 소디프신소재(036490)는 유진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러브콜을 받았다. NF3(삼불화질소)와 WF6(육불화텅스텐), SiH4(모노실란) 등 3개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 대규모 증설과 분기 실적 호전이 지속되는 IT소재 대표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노실란 대규모 증설 발표와 함께 태양광발전 핵심 소재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양증권과 SK증권은 공통적으로 현대차(00538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내수 판매 시작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조선주 가운데 한진해운(000700)을 추천했다. 선진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추가 급락으로 가격 부담도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김유정 (yol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