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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2008-03-06 11:03
제네시스돌풍, 엔화약세, 실적모멘텀, 러시아공장계약…
현대차에 대한 각종 호재성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바닥권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달 29일부터 닷샛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진짜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장중 7만4600원까지 회복하며 주목받았던 현대차 주가가 지난달 11일 바닥권인 6만원대로 떨어진 이 후 맥을 못추고 있다. 18거래일 동안 조금씩 주가가 떨어지더니 6만5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여전히 9만~10만원대의 목표가를 고수하고 있지만 목표가와 현주가 사이의 괴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4ㆍ4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신차 제네시스가 기대이상 선전하면서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엔화약세라는 우호적인 영업환경까지 조성됐지만 주가는 거꾸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왜 그럴까?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769대를,해외에서 16만2168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는 작년 2월보다 내수는 9.9%, 해외는 12.8%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2월 판매실적 중 사상최대 실적이다. 이는 분명 현대차 주가에 호재성 재료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좀 다른 모습이 나온다.

해외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판매 실적은 신통찮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2월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9%나 감소했다. 전체 시장 감소폭 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차종별로도 엑센트와 엘란트라가 전년동월대비 38.5%, 10.2%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주력차종인 쏘나타와 싼타페의 판매가 29.7%, 15.9%씩이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경쟁업체인 일본의 도요타의 2월 미국 판매대수는 2.8% 감소에 그쳤고 혼다는 4.9% 줄었다. 엔화약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판매 감소폭은 오히려 일본 자동차 업계보다 더 컸다.

조수홍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에서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 주가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이같은 악재 때문에 상승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상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펀드멘털과 심리와 싸우는데 현대차의 경우 펀드멘털은 분명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부진때문에 투자 심리는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바닥권을 탈출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주가 상승의 주요 모멘텀인 미국 시장 자체가 서브 프라임 사태 및 고유가 여파 등으로 부진해 현대차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달에 현대차가 미국에 제네시스를 투입할 계획이고 판매 인센티브도 확대할 것으로 안다"며 "2.7%까지 떨어진 미국 시장 점유율을 3%대로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인데 신용경색 여파로 미국 시장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도 있다.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월 미국판매 감소는 노후화에 따른 쏘나타의 수요 감소와 엘란트라의 재고 부족 때문"이라며 "2분기 이후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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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