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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석유화학부문 실적 우려
- 공장 화재 따른 2차전지 차질 영향은 미미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LG화학(051910)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오창 2차전지 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미미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주가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52주 고점(13만8000원)보다 40% 가량 하락한 상태. 이같은 주가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2차전지 생산 차질에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인해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에 있다는 지적이다.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부담 증가
 
최근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프타 가격이 오르는 반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면서 이익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프타 가격은 톤당 900달러로 지난해보다 70% 가량 오른 상태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LG화학의 최근 주가 하락은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봐야 한다"며 "나프타 가격 폭등으로 인해 기업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장 화재가 발생해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프타가격이 2월 들어 900달러대에 돌입했지만 제품 가격은 제자리에 마물러 있다"며 "이는 LG화학을 비롯한 모든 석유화학업체들의 3~4월 실적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이번 공장 화재에 있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나프타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석유화학부문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UBS증권은 전일 아시아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내년부터 화학업종의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2만8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공장 화재로 인한 고객사 대응도 문제점
 
 
전문가들은 LG화학의 오창 공장 화재로 인한 실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예상 피해 규모가 800억원으로 올해 매출액 예상치의 1% 미만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을수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밝힌 매출 차질 800억원은 올해 전체 매출액 예상치의 0.64%에 불과하다"며 "전지부문 영업이익률이 6% 수준으로 예상되므로 가동중단에 따른 이익감소 효과는 0.53%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록 회계상의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처와의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회계적으로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주가는 회계적인 측면만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중장기적으로 공급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섞여 있어 주식 매수세에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의 이응주 애널리스트도 "노트북과 휴대폰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데 생산 회복에 2~3개월이 걸린다는 점은 큰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고객사와의 관계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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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