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연합인포맥스 2008-03-05 08:3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가치투자가 워런 버핏은 1965년부터 해마다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버핏은 서한을 통해 사업, 투자, 그리고 인생 전반에 대한 지혜와 성찰을 전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달 29일 자신이 보유한 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그의 편지는 '잔치는 끝났다', '주식 연 10% 수익률 어림없다'라는 부정적인 전망들로 기사화됐지만 투자자들이 귀 기울일 만한 조언들은 이번에도 많았다.

버핏이 내놓은 투자 비결을 8가지로 묶어 소개한다.

◆`투자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버핏은 올해 편지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작년에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이제 "잔치는 끝났다"고 고언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포함한 보험산업의 이익이 올해 두드러지게 감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하고 향후 몇 년간 보험사 실적 하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를 할 때 실제로 고려해야 할 것은 딱 네 가지'= ▶투자자가 잘 아는 사업인가 ▶장기적으로 경제상태가 양호한가 ▶경영이 믿을 만 한가 ▶그리고 투자 가격이 합당한가.

이 항목들을 고려하면 그것은 '투자'지만 이 외의 나머지는 모두 '투기'라고 버핏은 말한다.

◆`끊임 없이 '새로운', 수많은 위험을 수반하는 투자처를 찾을 필요는 없다'= 버핏은 긴 역사를 가지고, 안정적인 구조를 확립한 기업들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버핏의 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4개 회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파고, 프록터 앤 갬블(P&G), 그리고 코카콜라.

이들은 각각 1850년, 1852년, 1837년, 그리고 1886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는 "신규 설립회사들은 우리 투자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전문경영인들에게 반드시 화려한 이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경력 탓에 실력 있는 전문경영인들을 간과하지 말라는 뜻이다.

버핏은 편지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의 보석 전문 도매업체 보샤임(Borsheim)의 수전 자크 최고경영자(CEO)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자크 CEO가 25년 전 시급 4달러를 받는 점원으로 보샤임과 인연을 맺은 후특유의 명민함과 사교성,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CEO 자리에까지 올랐다며 그녀의 능력은 어떤 MBA 학위보다 빛난다고 평가했다.

◆`장기투자에서도 매도 시점은 언제나 존재한다'= 지난 2002년 버크셔 해서웨이는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지분 1.3%를 4억8천800만달러에 인수했다.

버핏은 당시 페트로차이나의 가치를 370억달러로 측정하고 향후 1천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작년 상하이증시 활황에 힘입어 페트로차이나 가치가 2천750억달러로 불어나자 그는 지분을 40억달러에 매각, 5년 만에 8배의 수익을 올렸다.

◆`경영자들을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평가하지마라'= 이렇게 되면 경영자들의 음흉한 행동을 부추길 뿐이라고 버핏은 지적한다.

한 예로 미국 내 연기금들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8.0%다. 연기금의 4분의 1은 채권과 현금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4분의 3이 증시에 투자되는데, 증시는 20세기 들어 해마다 평균 5.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볼 때 경영자들도 연기금이 8.0%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EPS 등을 통해 순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는 것이 버핏의 지적이다.

◆`무역불균형 상태를 이용하라'= 지난 2002년 유로당 0.95달러였던 유로-달러는 2007년 1.37달러로 뛰었다. 그럼에도 미국의 대독일 무역적자는 360억달러에서 450억달러로 늘어났다.

버핏은 이 같은 불균형이 계속되는 한 외국인들이 미국 자산을 저렴하다고 여기고 계속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 정부들의 음모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낙관론자가 돼야 한다'= 투자자들은 4대 주가 지수가 향후 15~20년 안에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버핏에게 45억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버핏은 여전히 투자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 현금을 이용해 또다른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전망이다.

hjlee2@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