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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김준형 특파원][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서한, 후계자 언급안해..약달러 정책비판]

"잔치는 끝났다(Party is over)"

투자귀재 워런 버핏은 29일(현지시간) 이날 자신이 소유한 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실적으로 공개하면서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험산업에 대한 전망을 언급한 것이지만 시장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보험산업의 이익은 올해에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은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차보고서와 함께 주주서한을 공개해왔다. 그의 서한은 해서웨이 주주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지침서로 관심을 모아왔다.

올해 서한에서 버핏은 벅셔 해서웨이 경영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미 금융시장의 현황에 대한 그의 시각와 후계자 선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버핏은 이미 비상임 회장, 최고경영자(CEO)및 최고운영책임자(CIO)로 후계구도를 짜놓았다. 비상임회장에는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내정됐으며 CEO 후보도 내부인사 3명이 결정했다. 버핏이 작년부터 선정작업에 들어간 CIO의 경우 현재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버핏은 이번 서한에서 구체적인 후계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다른 기관에서 상당한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언제라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운용책임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만 전했다.

보험산업 전망과 관련해 그는 올해도 보험업계의 순이익이 4%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며 앞으로 수년간 낮은 수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은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어마어마한 금융시장의 바보짓(financial folly)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썰물이 빠져나가면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며 "우리는 대형 금융회사들의 추한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버핏은 아울러 달러가치 급락 현상을 개탄하고 정부정책의 실패를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인 통상정책을 펴기 위해 미국은 특정산업을 보호하거나 특정국가를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출확대를 위해 약달러 현상을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국을 공격해온 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정책 당국자들은 현재와 같은 불균형상태가 지속될수 없다"며 "임시방편보다는 장기적으로 불균형을 완화시킬 정책들을 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벅크셔 해서웨이의 4분기 순이익은 주당 1904달러, 총 29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가입률이 떨어지면서 이같이 실적이 하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크셔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1606달러보다는 많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주당 8548달러, 총 132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20% 늘어났다. 이 역시 전망치(주당 63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는 이날 전날에 비해 0.18%(250달러) 떨어진 14만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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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준형특파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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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