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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김준형 특파원][금융경색 공포확산 속, 모기지·지방채·보증 투자확대]

빌 그로스 "지방채·모기지 투자 나설것"

윌버 로스, '모노라인' 10억불 투자

버핏, 벅셔헤더웨이 채권보증업 진출

월가의 거물들이 '바겐헌팅'에 나서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되고 있지만, 세계적인 투자자들은 '시장의 공포'를 투자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그로스, "마진콜 사태, 우량자산 매입기회"

세계 채권시장의 최대 큰손인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9일(현지시간) 금융회사들의 매도공세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지방채와 모기지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핌코의 모기업 알리안츠 보험사의 연례 투자자 기자회견에 보낸 화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로스는 최근 일부 금융회사들이 담보채권의 가치하락으로 채권자들의 '마진콜(담보부족분 충족 요구)'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우량자산을 매입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들어 모기지회사인 손버그, 자산운용사인 세일피시 캐피털 등이 이같은 마진콜로 인해 보유자산을 시장에 대거 매각하거나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헤지펀드인 펠로튼은 마진콜 압박으로 인해 18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청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마진콜에 응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알트에이(Alt-A)'모기지와 같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자산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급락, 우량자산을 싼값에 살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게 그로스의 판단이다.

그로스는 "우리는 2005년부터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와 금리인하를 예견,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단기채권으로 투자를 국한시키고 현금보유를 늘려 '시장붕괴'에 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로스는 1200억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 윌버 로스, 버핏도 채권보증 시장 뛰어들어

부실채권 전문 투자자인 윌버 로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핵심에 놓여있는 채권보증회사(모노라인) 투자에 나섰다.

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5위 채권보증회사인 어슈어드 개런티 주식 총 10억달러어치를 매입, 이사직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슈어드 개런티는 미국 1,2위 채권보증업체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보증 부실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MBIA나 암박과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을 거의 입지 않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AAA'등급과 '안정적(Stable)' 전망을 부여받고 있다.

그는 "어슈어드는 우리의 자금투입이 없더라도 AAA등급을 유지할만큼 안정적인 매우 드문 보증회사"라며 자신의 투자가 '위기타개'가 아닌, 한단계 도약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스는 어슈어드 외에도 암박 등 다른 보증사에 대해서도 투자를 논의중이라고 덧붙여 채권보증 부문 투자를 더욱 늘려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위기의 '태풍의 눈'이 되고있는 채권보증 부문에서 세계적인 투자 달인인 로스와 버핏이 돈벌이 경쟁을 벌이게 되는 양상이다.

앞서 워런 버핏의 벅셔 헤서웨이 역시 지난해 벅셔 헤서웨이 어슈어런스 코프를 설립, 올1월부터 이미 지방채 보증업무를 시작했다.

버핏은 이달초 3대 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 FGIC에 8000억달러 규모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하기도 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관련없는 지방채에 한정된 제안이었지만, 금융권이 인수를 꺼리면서 지방채 시장 역시 얼어붙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발상 투자'라고 할수 있다.

버핏은 이어 이달중순에는 미국 2위 주택 대출업체인 웰스 파고 지분을 2억8930만주로 늘렸다고 밝히는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타격을 입은 모기지 및 채권보증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뉴욕=김준형특파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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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