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1. 22:08
"일본 증시, 역사상 이렇게 싼 적 없었다" 기업공시/뉴스/경제일반2008. 3.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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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in 증권가)오오니시 후미카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 곧 끝난다"
[도쿄=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난해 일본증시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좋지 못했다. 아마도 올해 3월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증시는 현재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닛코코디알증권에서 일본 주식시장 및 글로벌 투자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오오니시 후미카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사진)의 말이다.
지난 13일 일본 본사에서 만난 그는 "서브프라임 여파가 잦아드는 3월쯤부터 일본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본 경기 역시 오랜 침체를 딛고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닛코코디알증권은 일본 3위권의 종합증권사로 지난해 3월 미국 씨티그룹에 피인수됐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가 일본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는 크게 3가지다.
주가이익비율(PER)이 13.5배까지 낮아졌고 전체 종목의 절반 이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로 떨어졌고,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률이 채권수익률보다 높은 1.7%대에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증시 역시 PER이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일본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본 닛케이지수가 13.5배 수준으로 낮아진 적은 역사상 거의 없었다"며 "버블 붕괴 이후에도 일본 증시는 14배에서 17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가배당률이 1.7%로 상승했는데, 배당률이 채권투자 수익률보다 높았던 것은 역사상 4번째 있는 일"이라며 "이런 역전 현상이 나타난 뒤 일본 증시는 상승 국면에 진입하곤 했다"고 전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일본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 규모인데다 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글로벌적 측면에서 여전히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 3월부터 진정될 것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도 곧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럽은행들의 결산 발표가 3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이 때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악의 손실 규모`가 발표난 뒤에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어 "미국 정부가 상당히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고, 금융업체들이 재빨리 손실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위기가 빨리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라며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우려 역시 봄이 오기 전에 진정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점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유동성이 더욱 확대돼 중국, 중동의 국부펀드가 일본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 일부에서 우려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국부펀드가 일본인 운영인력을 모집하겠다는 구인광고를 봤다"며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일본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국부펀드 규모를 3조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여러 요인으로 일본의 내수, 외수업체 주가가 모두 하락했는데 올해는 엔이 떨어지고 달러 가격이 회복되면서 체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며 "경기 감속 압력이 가장 심한 3월이 지나가면 일본 증시는 살아난다"고 말했다.
오오니시는 기술적 분석 지표 `일목균형표`를 창시한 사사키 히데노부와 함께 닛코코디알증권에서 20여년간 재직하며 투자전략가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닛코코디알증권과의 제휴를 강화, 이달 내에 일본 주식매매거래 서비스를 확대 개시할 계획이다.
'부진 끝에 재기에 성공한 메이저리거 이치로처럼 일본 증시가 반등할 것인가.'
도쿄 증권가에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닛케이지수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쓰카사 준 닛코코디알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과거 부동산 거품 붕괴 때와 달리 미국 정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전략가로 꼽히는 오니시 후미카즈 닛코코디알증권 국제시장분석부 차장은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의 결산 발표가 이어지는 3월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결산이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때까지 경기둔화 속도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대신증권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오니시 차장은 "일본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과 대등한 13.5배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거품 붕괴 후에도 14~17배 수준이었는데 이마저 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식 저평가와 기업들 배당 증가 추세로 닛케이 배당률이 1.7%에 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배당률이 10년 국채수익률보다 높은 것은 과거 98년, 2003년, 2005년에 이어 4번째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저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2003년 닛케이지수가 7500으로 바닥을 찍은 이래 처음으로 도쿄거래소 1부 상장 주식 중 절반 이상이 PBR 1배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니시 차장은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 기조가 형성되면서 닛케이지수가 연내에 1만8000선을 돌파할 수 있고 앞으로 1만2000선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과 중동 국부펀드 자금이 일본 투자에 관심을 가진 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국부펀드는 현지 신문에 투자인력 구인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용경색 여파로 일본 내수경기 성장률이 높지 않고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미쓰비시UFJ증권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올해 닛케이지수 밴드를 1만3500~1만8500에서 1만2500~1만8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라키 유타카 UFJ증권 투자전략가는 "당초 2005년과 같은 반등을 기대했으나 최근 기업이익 축소로 2002년과 같은 신저점 도달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중반 이후 지수 반등폭도 세계 경제 영향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쓰카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 경제에서 수출 의존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세계 경제 둔화 타격을 크게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수 대신증권 도쿄사무소장은 "당초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막대한 퇴직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본인들의 엔화 자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일본 내 자금의 증시 유입이 더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4~8일 일본인 투자자들은 국외 채권과 국외 주식을 각각 4673억엔, 1246억엔 순매수해 6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일본 채권을 5248억엔 순매수해 3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일본 주식은 391억엔 순매도해 6주 연속 순매도했다.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은 내수 진작을 자극할 수도 있으나 일본인들의 부동산 투기도 같이 자극해 주식 자금 유입을 저지할 수도 있다.
[도쿄 = 이한나 기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 곧 끝난다"
[도쿄=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지난해 일본증시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좋지 못했다. 아마도 올해 3월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증시는 현재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지난 13일 일본 본사에서 만난 그는 "서브프라임 여파가 잦아드는 3월쯤부터 일본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본 경기 역시 오랜 침체를 딛고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닛코코디알증권은 일본 3위권의 종합증권사로 지난해 3월 미국 씨티그룹에 피인수됐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가 일본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근거는 크게 3가지다.
주가이익비율(PER)이 13.5배까지 낮아졌고 전체 종목의 절반 이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로 떨어졌고,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률이 채권수익률보다 높은 1.7%대에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증시 역시 PER이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일본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체감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본 닛케이지수가 13.5배 수준으로 낮아진 적은 역사상 거의 없었다"며 "버블 붕괴 이후에도 일본 증시는 14배에서 17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가배당률이 1.7%로 상승했는데, 배당률이 채권투자 수익률보다 높았던 것은 역사상 4번째 있는 일"이라며 "이런 역전 현상이 나타난 뒤 일본 증시는 상승 국면에 진입하곤 했다"고 전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일본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 규모인데다 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글로벌적 측면에서 여전히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 3월부터 진정될 것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도 곧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럽은행들의 결산 발표가 3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이 때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악의 손실 규모`가 발표난 뒤에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어 "미국 정부가 상당히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고, 금융업체들이 재빨리 손실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위기가 빨리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라며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우려 역시 봄이 오기 전에 진정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점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유동성이 더욱 확대돼 중국, 중동의 국부펀드가 일본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 일부에서 우려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국부펀드가 일본인 운영인력을 모집하겠다는 구인광고를 봤다"며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일본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 국부펀드 규모를 3조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다.
오오니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해 여러 요인으로 일본의 내수, 외수업체 주가가 모두 하락했는데 올해는 엔이 떨어지고 달러 가격이 회복되면서 체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며 "경기 감속 압력이 가장 심한 3월이 지나가면 일본 증시는 살아난다"고 말했다.
오오니시는 기술적 분석 지표 `일목균형표`를 창시한 사사키 히데노부와 함께 닛코코디알증권에서 20여년간 재직하며 투자전략가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닛코코디알증권과의 제휴를 강화, 이달 내에 일본 주식매매거래 서비스를 확대 개시할 계획이다.
日 닛케이지수 바닥 도달했나

도쿄 증권가에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닛케이지수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쓰카사 준 닛코코디알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과거 부동산 거품 붕괴 때와 달리 미국 정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투자전략가로 꼽히는 오니시 후미카즈 닛코코디알증권 국제시장분석부 차장은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의 결산 발표가 이어지는 3월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결산이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때까지 경기둔화 속도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대신증권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오니시 차장은 "일본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과 대등한 13.5배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거품 붕괴 후에도 14~17배 수준이었는데 이마저 깨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식 저평가와 기업들 배당 증가 추세로 닛케이 배당률이 1.7%에 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배당률이 10년 국채수익률보다 높은 것은 과거 98년, 2003년, 2005년에 이어 4번째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저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2003년 닛케이지수가 7500으로 바닥을 찍은 이래 처음으로 도쿄거래소 1부 상장 주식 중 절반 이상이 PBR 1배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니시 차장은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 기조가 형성되면서 닛케이지수가 연내에 1만8000선을 돌파할 수 있고 앞으로 1만2000선을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3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과 중동 국부펀드 자금이 일본 투자에 관심을 가진 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국부펀드는 현지 신문에 투자인력 구인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용경색 여파로 일본 내수경기 성장률이 높지 않고 기업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미쓰비시UFJ증권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올해 닛케이지수 밴드를 1만3500~1만8500에서 1만2500~1만8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라키 유타카 UFJ증권 투자전략가는 "당초 2005년과 같은 반등을 기대했으나 최근 기업이익 축소로 2002년과 같은 신저점 도달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중반 이후 지수 반등폭도 세계 경제 영향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쓰카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 경제에서 수출 의존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세계 경제 둔화 타격을 크게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수 대신증권 도쿄사무소장은 "당초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막대한 퇴직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본인들의 엔화 자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일본 내 자금의 증시 유입이 더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4~8일 일본인 투자자들은 국외 채권과 국외 주식을 각각 4673억엔, 1246억엔 순매수해 6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일본 채권을 5248억엔 순매수해 3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일본 주식은 391억엔 순매도해 6주 연속 순매도했다.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은 내수 진작을 자극할 수도 있으나 일본인들의 부동산 투기도 같이 자극해 주식 자금 유입을 저지할 수도 있다.
[도쿄 = 이한나 기자]
출처 "일본 증시, 역사상 이렇게 싼 적 없었다" |작성자 shir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