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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9. 21:28

섹터펀드 제대로 가입하기 읽어볼만한글2008. 2. 29. 21:28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2008년도 벌써 두 달이 흘렀다. 하지만 이 지난 두 달은 바야흐로 1가구 1펀드 시대에 발맞춰 투자에 대한 큰 교훈을 남겼다.

 

바로 온 국민들에게 ‘위험은 관리 되어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절감하게 한 것이다. 작년 4분기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을 비롯한 차세대 성장엔진들의 약진으로 인해 이제 세계 증시는 미국과 점점 ‘디커플링’되고 있으니 설사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진들 분산투자로 잠재 위험을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 세계 증시는 1월 한달 동안 ‘동반자유낙하’를 실시, 분산투자에 대한 기대도 그와 함께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잠시 태풍이 잠잠해지자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무너진 곳간을 수리하며 또다시 불어 닥칠 폭풍에 대한 대비책을 논(論)하기 시작했다.

 

“브릭스 만으론 어림없어. 바람막이도 안돼.”

“그럼 다시 부동산으로 가야 되는 거야?”

“중동펀드는 그래도 방어가 좀 되는 것 같던데.”

“저기 임과장은 농산물 투자랑 금 투자로 이번 방어에 성공 했다며?”

“맞아, 1월달 동안 확실히 금값이랑 농산물 값은 많이 올랐어.”

“그래, 주식이랑 연관성이 떨어지는 섹터 펀드에 투자하는 거야.”

재산이 많지 않은 샐러리맨들의 중지(衆智)는 이내 섹터펀드로 몰렸다. 하지만 같은 섹터펀드라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한다. 그럼 먼저 최근 급락장에서 홀로 수익의 지조를 지킨 농산물 관련 펀드를 보자.

(단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2월 25일 기준, 자료: 제로인
 

분명 농산물과 관련된 자산에 투자하는 유사한 펀드인데 수익률 차이가 크다. 따라서 섹터펀드에 가입할 때는 정확히 ‘어느 자산에 투자가 되는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섹터 펀드는 크게 ‘주식형’과 ‘실물형’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논리를 그대로 위 사례에 적용시키면 도이치 운용 펀드는 ‘주식형’이라고 볼 수 있고, 미래에셋 맵스의 것은 ‘실물형’이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미래에셋맵스 펀드는 상품 투자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만든 지수(Rogers International Agriculture Commodities Index)에 투자하는 형식의 펀드로 농업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도이치운용의 펀드는 국내 및 해외의 농업관련 주식에 투자된다. 따라서 명목상으로는 둘다 ‘농산물 펀드’를 표방하고 있으나 투자처 자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수익률 상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주식직접투자 경험자라면 어떤 우량주도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장세 앞에서 항우장사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1월 한달은 거시적 위험으로 인한 전체적 급락장이었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운용 펀드는 그만큼 수익을 까먹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럼 이런 현상은 농산물 펀드에서만 발생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이번엔 인프라 펀드로 넘어가 보자.

(단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 2월 25일 기준, 자료: 제로인
 

농산물 펀드 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인프라펀드 인데도 분명히 수익률 분포가 상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 펀드는 수익률 등락이 적은데 비해 산은 펀드는 등락폭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역시 분류 하자면 골드만삭스 펀드는 ‘실물형’ 펀드이고, 산은 펀드는 ‘주식형’ 펀드이다. 좀더 자세히 얘기하면 골드만 삭스 펀드의 모(母)펀드는 전 세계 인프라 자산의 관리, 소유, 운영과 관련한 곳에 주로 투자하여 얻는 배당수익과 자본이득이 펀드의 주 수익원 이며, 산은 펀드는 말 그대로 글로벌 인프라 자산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여 얻는 시세 차익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펀드이다.

 

폭풍우에 대한 대비는 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수단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여러분 자산의 미래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즉, 주식 자체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싶다면 당연히 주식이 아닌 곳에 투자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다른 것은 몰라도 ‘어디에 투자가 되는가.’를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금 펀드는 어떨까? 현재 금에 ‘직접 투자’되는 금융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라는 상품이 있다. 그리고 이에 반해 금과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메릴린치 월드골드 펀드’와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1클래스’ 등이 있다. 분명히 수익률 분포는 서로 다르다.

(‘금’쪽 같은 여러분의 자산인 만큼 공부도 하실 겸, 이 부분은 여러분이 한번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위험은 분산되어야 한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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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