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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지난 달 30일 1,589선을 저점으로 최근까지 150p 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반등을 이끈 주역은 국내 기관투자가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국내 기관은 1조2천57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실상 이 기간 주식을 가장 많이 산 주체는 따로 있다. 1조5천400억원을 순매수한 기타법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만 최근 유입되는 기타법인 자금의 대부분이 기관의 뮤추얼펀드 자금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관이 사실상 최근 주가반등을 이끌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반등장에서 국내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IT주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3천9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어 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업종(+3천250억원), 기계업종(+2,110억원), 화학업종(+1,593억원)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장비업종은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도 포함하고 있지만 최근 이들 종목에 대해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은 낙폭이 컸던 조선주를 집중 공략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기관의 시장 영향력은 이들 업종지수의 상승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반등장에서 5.3% 올랐고 기계업종은 21.6%, 운수장비 11.0%, 화학업종은 15.3% 상승했다. 국내 기관이 산 업종은 외국인이 판 업종과 대부분 일치하고 있지만 기관 매수세의 영향력이 외국인 매도세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반등 기간 최대 매수 주체였던 기타법인이 국내 기관과 업종 선호도를 같이 가져가고 있다는 점도 주요했다는 판단이다. 기타법인 역시 운수장비(+4천600억원), 전기전자(+2천460억원), 철강(+1천100억원), 기계(+550억원)업종 등을 선호했다.

정리해보면 국내 기관은 반등 기간 크게 IT주와 중국관련주(조선, 기계, 화학업종)를 집중 공략했다. 이는 지난 해 중국관련주 중심의 매수 우위 기조에서 조금은 달라진 패턴이다. '될 성 싶은 종목'에만 투자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차원이라기 보다는 장기소외주였던 IT주에 대한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보고 기관이 매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한편 최근 들어 국내 기관의 시장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앞서 수익률 점검을 통해 확인했듯이 기관의 영향력은 여전히 외국인을능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당분간은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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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