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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29. 21:11

'우산과 짚신' 읽어볼만한글/한창헌2008. 2.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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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3월 증시전망은 한 마디로 '우산과 짚신'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측하고 '짚신' 만을 팔거나, 비가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우산'만 팔기에는 어정쩡한 시장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월 말을 저점으로 국내증시의 반등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며 "다만 날씨가 조금 따뜻해졌다고 해서 피서를 떠날 시점도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증시 내부적으로 보면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중국 관련주는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반등이 나오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고, 지난 달 주가 폭락 이후 새로운 주도주로 기대됐던 IT나 자동차주 등도 모멘텀 부족으로 제대로 된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관련주가 '계륵'과 같은 애매한 존재가 되고 있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중국 관련주가 낙폭 과대로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이 상존해 추세적인 상승을 제약할 것이라는 논리다. 삼성증권은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 반등시 투자 비중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국내증시의 대표적인 상승 논리는 바로 '저평가'에 있다.

현재 증권사들이 산출한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10.8배 수준. 이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평균 PER 13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것일 뿐 아니라 개별 국가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가치(PBR)도 1.4배 수준에 불과해 아시아증시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밸류에이션만 놓고 본다면 주가 반등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인플레 공포'가 걷히지 않는 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국제원유 및 원자재, 곡물 가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확산하고 있고 이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또 미국 금융기관 및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부실 확대 가능성,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 불확실성 등도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3월 코스피 지수 밴드로 1,600~1,800선을 예상했고 우리투자증권은 1,650~1,800, 동양종금증권은 1,650~1,820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 전망치로 1,620~1,830을 제시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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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