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올림픽 수혜주 8선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한화증권은 28일 중국 베이징경올림픽이 투자효과뿐 아니라 800만쌍의 결혼 특수, 1800여 만명의 올림픽 베이비붐 등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픽 특수가 소비확대로 연결되고, 올림픽 이후 2~4년간 북경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조용찬 한화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베이징올림픽 관련 투자 유망종목으로 중국청년여행사와 베이쳔실업, 에어차이나, 옌징맥주 등 8개를 제시했다.

중국청년여행사(中青旅 600138.SH)에 대해서는 중국 3대 여행사로 브랜드 인지도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1억위안의 유상증자자금을 대형체인점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부동산 관련 수혜주로는 베이쳔실업(北辰实业 601588.SH)과 바오리부동산(保利地产 600048.SH)를 제시했다. 베이쳔실업은 올림픽 개최로 베이징의 부동산 활황이 예상됨에 따라 주 영업무대가 베이징인 베이쳔실업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바오리부동산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다.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차이나(中国国航 601111.SH)를 투자유망 수혜주로 제시했다. 베이징지역의 항공여객부문에서 40%를 넘는 시장점유율과 항공사 유일의 올림픽 협찬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맥주회사로는 옌징맥주(燕京啤酒 000729.SZ)로 북경시장의 시장점유율이 85%로 밸류에이션이 칭따오맥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섬유생산업체로는 푸르주식회사(孚日股份 002083.SZ)로 세계 최대 면수건라는 점과 폭넓은 판매채널을 매력으로 꼽았다.

이밖에 16개의 고급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쇼우뤼주식회사(首旅股份 600258.SH)로 올림픽 경제파급효과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지목했다. 올림픽위원회가 이미 70%에 달하는 객실을 예약한 데다 숙박가격이 최고 272달러라는 점, 올림픽 기간 동안 숙박가격이 현재보다 3배가량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가전업체 중에선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칭따오하이얼(青岛海尔 600690.SH)로 중국 최대 냉장고업체인데다 향후 도시화와 기술력 향상, 농촌소득 증가로 3년간 실적이 매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의성 (es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