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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유가와 하루에 20% 급등하는 국제 밀값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미국 경제성장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물가상승 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망령이 되살아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물가와 경제 '두 마리 토끼'는 심상치 않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한 주식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생각할 시기다. 고물가 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는 2년여 동안 인내의 세월을 요구했다.

CJ투자증권에 따르면 1973년 1차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미국 경기(NBERㆍ미국경제학회 기준)는 73년 11월을 경기 고점으로 16개월의 하강 국면을 맞았다. 미국 다우지수는 경기 고점보다 앞선 73년 1월(1051.69포인트)에 고점을 찍은 후 74년 12월(577.6) 바닥에 도달했다. 주가하락 폭은 45% 선.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2차 스태그플레이션은 미국경제학회 기준으로 경기 고점은 80년 1월, 저점은 80년 7월로 잡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 사이클은 80년 2월(903.84) 고점에서 80년 4월(759.13) 바닥으로 16%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는 짧은 경기침체와 주가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다.

다우지수 전 고점은 이보다 훨씬 앞선 77년 1월(999.75포인트) 기록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을 위해 인위적 재정정책을 사용해 주가는 77년 고점을 기록한 다음 하강 국면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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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고려하면 2차 스태그플레이션 시대 주식시장의 고통 기간과 폭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국내 주식시장을 관련해 분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당시 우리나라는 고도성장기였고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시기여서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도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향후 관심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미국 지수하락이 3차 스태그플레이션 예고인지, 하락 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지에 쏠린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은 '소프트한 스태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띠지만 높지 않은 물가상승과 경기둔화)'을 예상한다.

증시 조정 기간도 70년(고점 대비 저점으로 약 2년)에 비해 짧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미국ㆍ유럽에서 중국 등으로 다양화하고 IT 발전에 따른 재고 사이클 축소 등 달라진 증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면 약세론자인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1500선이 무너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대상은 원자재와 금을 추천하고 있다.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는 주식시장과 채권은 약세를 보였지만 실물자산인 금과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채권(국채 1년물 기준) 수익률은 8%대로 높았지만 물가상승률은 10~12%(74년 연평균 11.1%)에 달해 채권은 투자대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은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71년 1월 38달러에 불과했던 금값은 80년 9월 22일 710달러로 당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값은 물가가 잡히고 전쟁 위험이 줄어들자 81년 7월 407달러, 82년 1월 375달러로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와 지금의 경제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원자재(펀드)와 금 등 실물자산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대부분 전문가는 말한다. 그러나 채권과 달러화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고유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투자를 권할 때는 현재 가격부담이 상당한 상태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원자재나 농산물 등 실물자산은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자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투자에 대해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고점 대비 30%가량 조정을 받았고 금리인하 사이클 종결 시점이 임박했다"면서 달러화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효 기자 / 김선걸 기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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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