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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부쩍 내성이 강해졌다. 악재가 즐비하지만 이를 극복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최근의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6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4.70p(0.91%) 오른 12,684.92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인 다우지수는 이 기간 400p(3.2%)나 상승했다.

지난 달 글로벌증시에 충격을 줬던 각종 악재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최근 들어 미국증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악재를 상쇄할 만한 대형 호재가 등장했다기 보다는 시장이 이미 많은 악재들을 가격에 반영한 이유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플레 공포'를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간밤 4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100.88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국제 농산물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 밀, 콩, 옥수수 등이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설탕 가격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여전히 악재 요인이다. 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0% 상승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7.4% 급등해 지난 1981년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75로 떨어져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를 제외하고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진행형에 있고,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역시 남아 있지만 시장이 강한 내성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S&P에 이어 무디스가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MBIA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지한 것은 큰 호재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확인 작업이 일단락되면서 상당 기간 모노라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의한 신용경색 확산 가능성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또 모노라인 뿐 아니라 이들의 보증을 받은 채권에 투자했던 은행 및 지방채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미국증시의 달라진 분위기는 천수답 장세가 뚜렷해진 국내증시 입장에서도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장중 중국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 요인이 되고 있지만 미국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조 자체는 반등 연장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확실히 약해졌고 이제는 국내 기관의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될 것인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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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