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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스태그플레이션·달러화 위상 약화등 11개 이유 제시

미국의 경기침체(recession)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미국의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인 마켓워치닷컴의 컬럼니스트 폴 파렐은 27일 올 하반기에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희망일 뿐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경기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발 신용위기가 해소됐다고 말하고, 지금도 경기침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11가지의 이유를 제시하며 이번 침체가 3년 정도 지속된다고 설파했다.

파렐은 경기침체 장기화의 첫번째 이유로 버냉키 의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유발될 가능성을 꼽았다. 파렐은 지난 2006년1월까지 18년간 FRB를 이끌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 미국 경제 전반의 버블이 커졌으며, 그 뒤를 이은 학자출신의 버냉키 의장이 거대한 미국과 세계 경제를 학술 세미나처럼 운용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최근 잇따른 금리 인하가 경기를 살리기는커녕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며,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의 장기 침체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는 미국 정부가 1,6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이보다는 10배 정도의 수요진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경제학자들의 조언도 곁들였다. 파렐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석유ㆍ곡물ㆍ광물 등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통화 역할을 맡고 있는 점도 미국 경제에 짐이 된다고 풀이했다. 이는 자원 대국인 중국, 러시아, 중동의 부가 커지고,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입김은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인 283조원에 달하는 파생상품 시장을 끌고 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또 위험 수준에 이른 미국의 국가부채 규모, 과도하게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소비 패턴 등도 미국 경제를 좀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시스템에 만연된 탐욕도 문제다. 미국 기업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와중에서도 최고경영자는 380억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행태는 시장 전반에 또 다른 버블을 낳고 있다는 것. 특히 경제 양극화 심화로 가진 자에 대한 사회적인 반감이 고조되면 경제 회복은 요원해 질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이밖에 조지 W 부시 정부의 레임덕을 부르는 미국 대선, 끊이지 않는 대규모 전쟁에 따른 비용 증가, 로비스트를 양산하고 있는 실패한 민주주의 제도 등도 경기의 반등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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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