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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주식시장은 급등락 장세의 연속이었다. 주간 단위로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제자리를 찾았지만 미국증시에 일희일비하는 천수답 장세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한 주였다. 참가자들이 관망으로 일관하면서 거래대금도5조원대로 크게 줄었다.

이번 주에도 이러한 방향성 없는 비추세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주식시장 만의 자생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발 모멘텀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미국증시가 장 막판 급락세로 돌변하거나 급반등 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주가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국증시 역시 단기적인 수급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비추세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증시의 단기 결과에 연연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아직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수급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와중에 국내 기관의 제대로 된 안전판 역할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 강도는 지난 달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 9조원의 주식을 팔아 치운 외국인은 이달에는 2조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다만 매도 기조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최근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는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시장의 본격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표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주 22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자금 유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수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일부 환매 물량을내놓기 시작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크게 약화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 반등시 마다 환매 욕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국내 대표 기관인 투신의 자금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매수 주체의 부재는 프로그램 매매(또는 선물시장이)가 전체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의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선물 투기 세력의 의도에 따라 지수 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커진 셈이다. 방향성 없이 변동성만 커진 비추세 국면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의 전략이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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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