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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8-02-25 07:46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에너지부문에 진출하려는 코스닥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 코스닥 기업은 피더블유제네틱스, 매커스, 상보 등 22개에 달한다. 사업 목적 변경 기업 중 약 30%에 달하고 이 중 15곳은 지난 13일 인수위원회 지원 발표 뒤 에너지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 18개 업체 중 3개만 실적 증가 =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가장 큰 붐을 이룬 분야로 투자자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많은 중소형사가 앞다퉈 관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에너지주들 주가는 코스닥 대비 평균 171%까지 올랐다.

2007년 태양광 발전을 밝힌 코스닥 상장사는 18곳. 이들은 현재 어떤 실적을 올리고 있을까.

지난 3분기 또는 4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주성엔지니어링, 엠트론, 디아이세미콘 등 단 3곳만 매출과 영업이익 수치가 증가했다.

많은 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데다 부실한 재무상태로 투자에 엄두를 못 내는 곳도 있다.

이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태양광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또한 현재 18곳 중 6곳이 '매매 주의ㆍ관리ㆍ정지' 상태다.

한텔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98억원 실적을 올려 당장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상장 유지에 급급한 상태로 사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털어놨다. 아이에스하이텍도 작년 말 청람디지털과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열악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으며, 프라임엔터는 부실 자산을 떨어내며 작년에 회사 매출보다 많은 44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A업체는 심지어 "기존 사업에서 이익이 나지 않아 사업목적에 올렸을 뿐 실제로 회사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거액 투자 필요해 기업 규모가 관건 =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고유가ㆍ환경문제와 맞물려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참여 기업의 과거 실적과 전문성, 재무구조, 사업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따져보지 않고 투자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지표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성 △모델의 부가가치 △현금ㆍ부채 비중 △협력업체와 연관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태양패널만 가지고 외형적으로만 태양광사업을 한다든지, 영업 모멘텀 없이 시장흐름에 편승하려고 뛰어드는 업체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소디프신소재, 동양제철화학, KCC 등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아무래도 자금력ㆍ영업력 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 중 재료ㆍ셀 분야 모두 거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작은 업체들은 주로 모듈분야가 많다"며 "중소업체들이 안이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SKC를 포함해 KCC 현대중공업 동양제철화학 LG 삼성물산 삼성SDI LG필립스LCD 등 대형사들이 태양광 관련 사업에 참여하면서 "결국 이들을 중심으로 에너지 시장이 재편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유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는 에스에너지처럼 사업에 대한 정체성이 뚜렷한 전문기업이나 어느 정도 현금 보유율이 높은 기업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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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