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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ㆍ대덕GDS등 투자

[매일경제 2008-02-14]

지난 4일 여의도 자산운용사 마케팅 담당자 몇명이 모인 점심 자리. 누군가가 말을 꺼냈다. "국내 펀드매니저들을 몽땅 사우나에 집어넣어 보자.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은 누구일까." 다양한 면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누구도 한국밸류운용 이채원 전무의 이름을 `톱3` 안에 떠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여의도에서 뚝심 매니저로 굳건히 자리잡은 이 전무는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 펀드를 이끌고 있다. 이 펀드는 `뚝심`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펀드 중 하나다.

기업에는 저마다 내재가치라는 것이 있고, 시장이 아무리 변화하더라도 결국에는 기업가치가 본질로 회귀할 것이라는 믿음. 바로 가치투자의 철학이다. 따라서 가치투자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한국처럼 외부변수에 의한 출렁임이 심한 증시에서는 특히 더하다.

그렇다고 매니저 하나만 뚝심 있으면 되는 걸까. 아니다. 투자자들이 소심하게 증시 상황에 따라 자금을 환매해 버리면 아무리 뚝심 있는 매니저도 흔들린다. 고객이 왕이라는데, 왕이 흔들리면 가만히 있는 장수가 더 이상한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운용사 경영진이 매니저 뚝심을 알아주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형은 3박자가 맞는 펀드임에 틀림없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고나 할까.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10년 투자를 권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 기간 환매를 제한하는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3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다. 펀드 가입 후 3년 내 환매하면 이익금에 대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펀드 입장에서는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싼 종목을 샀다가 고객의 환매 요구 때문에 미처 가치가 실현되기 전에 해당 종목을 팔아야 하는 불상사가 덜하다.

고객과 경영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소신껏 운용할 수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도 뭔가 다를 것 같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통상 펀드들이 담고 있지 않은 신기한 이름들이 마구 등장한다. 이오테크닉스, 대덕GDS, 리노공업, 농우바이오 등등. `왜 이런 종목을 들고 있느냐`고 물어보면 한국밸류운용의 매니저들은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너무나 싸다"고 답한다. 철학이 분명하고 그 철학을 실천할 주변 환경이 조성돼 있고 실제로 운용도 철학에 맞게끔 한다는 점에서 `한국밸류10년투자`는 주목을 받고 있다.

/ 신현규 기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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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