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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대해 대규모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의했다. 하지만 실제 모노라인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지 해석은 분분하다.

버핏은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채널인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3대 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Ambac), FGIC에 8000억달러에 달하는 지방채에 대한 재보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보증업체들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면 시장에서 하나의 암운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 보험감독국 에릭 디날로 국장도 "버핏의 제안은 지방채 발행기관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체들은 그의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암박은 이 같은 버핏의 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보증업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안을 한 버핏의 의도는 뭘까. 월가 전문가들은 순전히 이번 기회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버핏도 CNBC와 전화통화에서 지방채 재보증 의사를 밝히면서 "성당에 가서 이런 제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익을 내기 위해 이런 제의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버핏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에서 투자 제의를 받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 교수는 버핏이 채권보증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에 처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버핏의 제안이 실제로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버핏이 재보증하겠다는 대상에는 모노라인 위기의 핵심인 서브프라임연계채권이 빠져 있는 데다 높은 프리미엄(보증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기존 업체들이 받기로 한 보증수수료보다 50% 프리미엄을 붙여 1.5배의 보증수수료를 받겠다고 제의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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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