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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매케인 후보도 다국적 제약사보다 제네릭 확대 옹호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美대선 후 아시아 제약사엔 기회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서며 윤곽이 점차 드러나자 이를 둘러싼 제약업계의 이해관계도 엇갈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공화당의 대선 후보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左)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右)


그렇다면 태평양 건너의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국내 제약업계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제네릭(복제약) 보급에 더 관심이 많다. 제네릭은 특허약품을 모방해서 만든 일종의 모방약으로, 특허권은 대부분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후보 모두 이미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제네릭 사용 확대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힐러리든 오바마든 간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다국적 제약사보다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제네릭 업체들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공화당의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다. 물론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특허약 기반의 다국적 제약사에 유리한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매케인 후보의 성향은 공화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독특다는 점이 포인트다.
 
 
▲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매케인 후보는 베트남전 포로라는 이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책면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의료복지 혜택 확대, 관대한 불법이민 정책 등 공화당과는 어울리지 않는 민주당원 같은(?) 공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때 매케인 후보는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이민개혁법안에 공조하기도 했다. 
 
제약산업과 관련해서도 매케인 후보는 민주당과 흡사한 정책적 색채를 견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매케인 후보는 민주당의 슈머 상원의원과 함께 '매케인-슈머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 법안은 특허약 기업과 제네릭 기업간의 특허 분쟁이 발생할 경우 특허 보호 기간이 30개월 자동 연장되는 기존 법안에 대해 수정을 제안한 것이었다.
 
따라서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의 대선 후보조차 다국적 제약사보다는 제네릭 업체에 유리한 정책적 성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불리한 국면으로, 제네릭이 많은 제약사 입장에서는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이라는 구도로 치러질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는 어느 쪽이던 의료 정책 면에서는 제네릭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보다 강화될 제네릭 드라이브는 미국 시장을 통한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해 온 아시아 제네릭 업체들에게 계속적으로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ahnsc@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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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