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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주당 31弗 인수제안 거부키로
- AOL 등 타사와의 합병도 고려중

- MS, 인수가 올릴까..적대적 M&A도 고려하는 듯

 "더 주고 인수하느냐, 아니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느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후가 주당 31달러, 인수 제안 당일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가로 치면 총 446억달러에 달하는 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 가격에 팔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야후는 곧 MS에 이같은 입장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야후의 가치를 더 쳐줄 것인가. 아니면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인가. MS의 장고는 이미 개시됐다. 여차하면 야후 인수전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야후 "주당 31달러에 못판다"..AOL과의 합병도 고려

인수 제안을 받을 당시엔 불투명해 보였던 야후의 입장은 이제 분명해 졌다. MS가 건넨 조건이 너무도 탐탁치 않으며,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

8분기 연속 순익 감소를 기록했긴 하지만, 62% 정도의 프리미엄만 받고 회사를 팔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야후는 적어도 주당 40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경우 MS는 120억달러는 더 지불해야만 한다.

야후는 구글에 검색 광고 아웃소싱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갈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아예 다른 매수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 등 야후의 자문을 맡고 있는 투자은행들은 지난 주 타임워너 소유의 AOL, 구글, 디즈니 등과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려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AOL과의 합병은 시도했다가 가격 차이로 인해 깨진 경험이 있지만, MS의 인수 제안을 막기 위해 다시 염두에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MS, 몸값 올려줄까..적대적 인수도 고려하는 듯

MS는 인수 제안을 야후가 거부할 경우 적대적 M&A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야후에 매달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측.


그러나 일단은 몸값을 좀 올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적대적 M&A를 시도할 경우 야후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줄줄이 떠나게 될 것이고, 그렇게 `껍데기 회사`를 살 수는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래서 MS는 야후 달래기에 슬슬 나서고 있기도 하다. 지난 주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야후가 달성한 것들에 굉장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재 MS가 갖고 있는 현금은 210억달러. 야후 인수를 위해선 차입을 해야만 한다.이런 가운데 야후 주가는 지난 8일 29.20달러로 전일대비 16% 급등했다.

계속 주가가 오른다면 야후 주주들은 더 고자세가 될 것이고, 만약 MS 인수 제안을 거부한 뒤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면 MS로선 압박을 좀 덜게 되는 셈이다.

MS가 한 해 전 야후 인수를 염두에 두면서 주당 43달러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야후의 주가는 28달러.

어쨌든 간에 MS로선 야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심정은 절박해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MS가 야후 인수가 수 분기 이상 걸리는 장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따라 오는 6월 있을 야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갈아치울 수 있도록 주주들을 설득, 위임장 대결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관건은 몸값이 아니라 야후의 의사에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MS 주주이자 블랙록의 어소시에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니엘 핸슨은 "더 지불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문제는 (야후의)의향"이라고 지적했다.

김윤경 (s914@)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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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