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후 포기못해"..주주 직접 설득 나설듯

- 6월 주주총회서 위임장 대결 꾀할 수도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S는 야후의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고 나서는 등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이사회는 지난 8일 가진 회의에서 주당 31달러, 총 446억달러에 이르는 MS의 인수 제안이 회사를 저평가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11일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MS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이에따라 야후 인수가 수 분기 이상 걸리는 장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따라 오는 6월 있을 야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갈아치울 수 있도록 주주들을 설득, 위임장 대결을 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후는 주당 40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경우 MS는 120억달러는 더 지불해야만 한다.

한편 FT는 MS가 한 해 전 야후 인수를 염두에 두면서 주당 43달러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당시 야후의 주가는 28달러였다.

김윤경 (s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