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눈높이 낮추고 안정수익 상품 주목"

CMA 편리하고 연5%대 수익 보장

수익률 연10%대 ELS·DLS도 대안

회사원 전모(38)씨는 요즘 손이 ‘근질근질’하다. 최근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하고 싶은 종목들이 사방에서 눈에 밟힌다. 또 이쯤해서 펀드에도 돈을 묻어 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면 덜컥 겁이 나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우선 지난 수년간 ‘대박’을 안겨줬던 주식형 펀드의 환상에서 깨어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원금도 지키고 연 10%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상품들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이다. 주가 조정기에는 몸을 낮추고 투자 밑천을 지키며 수익을 크게 탐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쉽고 알찬 CMA!=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이제 은행의 보통예금을 대체할 만한 대중적 상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대체 월급통장’ 개념 정도로 이해됐지만 최근 들어 주식형 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면서 ‘하루만 맡겨도 연 5%대 수익’이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아무때나 돈을 넣고 찾을 수 있다는 은행 보통예금의 장점과 연 5%대라는 은행 정기적금 수준의 수익률은 CMA만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다. 복잡하게 머리를 쓸 필요 없이 증권사 창구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돈을 묻어두면 그만이라는 편리성 면에서도 따라올 상품이 없다.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CMA’가 연 5.05%, 우리투자증권 CMA ‘옥토’가 연 5~5.3%, 한화 스마트CMA가 연 5~5.1%, 동양종금증권 CMA가 연 4.5~5.6% 등 수익률은 연 5%대로 엇비슷하다.

CMA와 비슷한 상품으로 초단기 금융상품인 특정금전신탁(MMT)에도 눈길을 돌려볼 만 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하는 ‘명품정기예금형신탁’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을 증권사가 개인들의 자금을 모아 법인자격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것 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입기간도 1~12개월로 비교적 자유로우며 6% 안팎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대신증권 ‘큰믿음 MMT’는 은행간 초단기 자금인 콜론과 어음을 중심으로 양도성 예금증서, 헤지펀드 등에 수시입출금 형식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하루만 맡겨도 연 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같으면서도 또다른 ELS, DLS=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상품(DLS)도 증시 조정기 대안상품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이제는 친숙한 ELS는 개별주식 주가나 지수와 연동돼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보통 KOSPI 200이나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주가에 비례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판매가 완료된 대신증권 ELS 490호의 경우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주가에 연동해 만기 2년 안에 두 종목 주가가 기준가 대비 75% 이상이면 연 1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형식이다. 그러나 만기 전에 기준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원금손실도 각오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변동장세의 틈을 타 증권사들은 고수익 원금 비보장형 상품 대신 기대 수익률을 10% 아래로 낮춘 대신 원금은 100% 보장하는 안정형 ELS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메리츠증권이 4일 판매하는 ELS 74회의 경우 KOSPI200을 기준으로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은 보장하는 대신 1년 안에 한번이라도 지수가 20% 이상 오를 경우 연 7.5% 수익률로 만기 상환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DLS는 ELS와 운영방식은 같지만 주식 대신 원자재나 부동산, 금리 등 기초자산을 다양화시켰다는 점에서 차이를 띈다. 금값이 오르고 원자재, 농산물 가격이 폭등한다고는 하는데 정작 개인들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활용해 간접적으로나마 이런 부분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증권이 4일까지 판매하는 DLS14호는 런던 금시장에 상장된 금가격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원금을 100% 보장하면서 투자 기간 중 금지수가 오르면 최대 15%까지 수익을 확정한다. 5일까지 판매되는 미래에셋증권의 DLS55호는 S&P브릭스40지수 등 주가와 함께 DAX글로벌농업지수, JP모건 원자재지수 등과 연계된 상품이다.

ELS와 DLS는 매월 수 차례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기간도 일주일 이내로 짧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제신문이나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상품 출시 1주일 전쯤에 확인할 수 있다.

◇안정적인 펀드도 있다=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손실로 펀드라는 말만 들어도 놀라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펀드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증시 급락에도 원자재, 실물 펀드 등은 여전히 양호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은SG자산운용의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는 해외에 있는 금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금, 구리, 아연,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선물에 투자하는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 펀드도 플러스 수익률로 급락장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펀드나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펀드 등 농산물ㆍ곡물 지수나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고객이 예탁한 자산을 증권사가 투자성향에 따라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상품도 최근에는 변동성 장세에 맞춘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랩상품은 별도의 모집기간이 없고 중도해지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해약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하나대투증권이 최근 출시한 ‘빅트리 액티브랩’은 목표수익률 10%를 달성시 조기에 상환되며 현금자산이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산에 투자된다. 대우증권의 ‘마스터랩 텐텐’은 매일 10%씩 10일간 분할매수 후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즉시 현금으로 자동 전환, 이익을 실현한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