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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찾아온 5일 간의 짜릿한 연휴였지만, 글로벌증시의폭락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을 것 같다. 당장은 시장이 열리지 않아 글로벌증시의 동반 폭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해도 상당부분 뒤늦게반영되기 마련이다. 지난 달 4일 다른 국가보다 긴 연휴를 보낸 일본증시(닛케이225지수)가 하루에만 4% 이상 폭락하면서 연휴 기간 글로벌증시의 하락폭을 일시에 반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휴 기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4.4~4.6% 떨어졌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신용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다.

미국증시의 급락은 아시아증시의 동반 폭락으로 이어졌다. 5일 하루에만 홍콩 항셍지수가 5.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7% 폭락했다. 연휴 기간 일본증시는 5.3%하락하며 미국보다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연휴 후반부 일부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주 초반에도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국내증시는 글로벌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증시가 주 초반 반등세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긴 연휴에 따른 완충 효과로 인해 악재의 반영도는 다른 국가보다 덜할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연휴가 길었던 만큼 연휴 기간에 나타났던 호재와 악재에 대해 차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그나마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설 연휴에 대한 기대가 예상과 달리 리스크 요인이 됐다는 점도 문제다.

설 연휴를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글로벌증시의 안정을 예상하고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750선을 반등의 1차 목표치로 제시한 증권사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낙관적인 심리는 연휴 직전 국내증시를 부양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자율적인 반등의 성격도 있지만 이 기간 상승폭이 100P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폭이 작다고 보기는 어렵다. 설 연휴 이후 글로벌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주식 보유심리를 높여준 셈이다.

기대와 달리 설 연휴가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주 초반 실망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충격이 불가피해 보이는 이유다. 특히 해외DR을 발행한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 현대차[005380] 등 대형주들의 DR 가격이 급락해 원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거세질 수 있는 시점이다. 연휴 기간 글로벌증시의 하락폭을 충분히 반영하기 전까지는 일단 저가 매수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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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