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8. 2. 2. 19:27

매수/매도 타이밍 가치투자 공부방2008. 2. 2. 19:27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 가치투자자는 폭락에서 욕심을 내고, 폭등에서 두려운 마음을 가집니다.


언제 살 것인가?

‘기업의 가치’는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단지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거래가 만들어 내는 주가라는 것은 기업의 가치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생겨나는 ‘기업의 가격’에 불과합니다. 가치가 변하는 속도는 시장에서 하루하루 주가가 변하는 것처럼 그렇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움직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가격은 분위기와 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따라 그 변동이 매우 심합니다. 워렌 버펫은 이를 보고,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체중계지만 단기적으로는 카지노판’이라고 일컬습니다.

가치투자자는 기업 가치에 비해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사기 위해서 늘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 준비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음에 드는 기업을 고르고 계속 지켜보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투자기간이라고 하면 주식을 사서부터 팔 때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치투자자는 마음에 드는 기업을 발굴하고, 가치보다 주가가 떨어질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주식을 팔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모두 투자기간으로 봅니다. 참을성 있게 지켜보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은 가치투자자의 제1덕목입니다.

두 번째는 일정한 현금의 준비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혹시나 내일이라도 급등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와 조바심으로 현금은 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돌발적인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다면 큰 손해를 입을 뿐 아니라, 준비된 현금이 없어 평소에 눈여겨봐 왔던 주식을 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현금은 단순히 주식을 사고 남은 돈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대비한 또다른 투자로서 그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치투자자에게 있어 투자수익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 이미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살 때는 투자자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가치투자자에게는 언제 어떻게 사느냐가 기업의 발굴 다음으로 중요한 과정입니다.

1) 가치투자자의 매수법칙 하나 - 모두가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내라
매년 초마다 각 증권사별로 그 해의 증시전망에 대한 예상지수와 관련자료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실제 주가는 각 증권사들의 전망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사실 구체적인 주가 전망이나 경제동향 예측은 한두 번은 맞을지 모르나 계속 맞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가의 움직임과 경제동향을 족집게처럼 맞춰서 유명인사가 된 이코노미스트나 애널리스트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그들이 이번에도 경제가 움직일 방향을 맞춘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가치투자자는 이런 발표 자료들을 역으로 이용합니다. 지난 일들을 다시 돌아보면,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 그것이 진실이 아닌 예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분석 기관들이 한 목소리로 비관적인 이야기를 할 때쯤이면, 종합주가지수와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하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려만큼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고 다시 예상을 수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주가의 상승이 나타납니다

이런 논리를 쓰지 않더라도 경험적으로 ‘사람들이 모두 겁을 먹고 있었던 그때가 바닥이었어. 그때 샀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모두가 주식시장을 떠날 때 가치투자자들은 유유히 시장으로 들어옵니다. 즉, 모두가 두려워할 때 가치투자자는 용기를 냅니다

2) 가치투자자의 매수법칙 둘 - 폭락이 즐겁다
전쟁 같은 돌발사태의 발생은 투자자들에게 공황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단기간의 주가폭락이 발생합니다. 역사적으로, 돌발사태의 발생은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지만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모든 사건들은 주가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인 기업의 수익성과 결부되어 해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보를 정확하게 해석할 능력과 시간이 부족하고, 시장 분위기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일반투자자들은 조그만 사건에도 과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로 인해 주가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까지 떨어지게 되고, 가치투자자들은 그 동안 참을성 있게 지켜보았던 주식들을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돌발사태의 발생이 모든 기업 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돌발사태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그 결과 막연한 불안감에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됩니다. 그래서 순간적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주가를 폭락시키고, 우량 기업을 초특가에 살 수 있는 환상적인 주식매입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미소 짓는 아름다운 얼굴로 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험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온다는 말처럼, 돌발사태로 인한 주가폭락은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바겐세일은 백화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되지 않은 주식투자자들은 주식 바겐세일을 두려워할지도 모르지만, 기업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면 현명한 가치투자자들에게 폭락은 즐거운 일입니다.

3) 가치투자자의 매수법칙 셋 - 일시적 슬럼프는 격려해 주어라
건강한 사람들도 한 번쯤 독감에 걸리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은 사업 모델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량 기업들 또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슬럼프를 겪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환율과 금리가 급변하여 기업 환경이 악화되었다던가, 강력한 경쟁사가 출현했다던가, 경쟁심화로 인한 덤핑공세나 수요가 갑자기 줄었다던가 하는 등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가지고 일정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순익이 줄었거나 적자로 전환되었다고 하면, 그 기업이 그 동안 아무리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악화될 실적까지 선반영하여 주가는 급락하곤 합니다.

단기적으로 실적이 악화되어 주가가 폭락한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량 기업은 관련업계에서 상위권에 드는 시장 선도 기업입니다. 간혹 업황이 악화되어 일시적으로 순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지금까지 다져왔던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실적이 반등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량 기업은 훌륭한 경영자와 업계에서 전문가로 통하는 임직원을 다수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우량 기업은 지금까지 쌓아온 자본과 건실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부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업계 하위권 업체들이 쓰러져도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업계의 구조조정이 끝나면 그 과실을 혼자서 차지할 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제 팔 것인가?

주식을 사고 파는 투자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주식을 사기만 하면 떨어지고, 팔기만 하면 그때부터 주식이 오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하는 것과 반대로만 한다면 주식투자에서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말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어느 한 개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겪는 일입니다.

‘언제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실현할 것인가?’ 이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주식을 파는 문제는 주식의 속성을 어떻게 보느냐, 그리고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와 내가 어떤 관계에 있느냐로 귀결 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는 주식을 회사의 일부분으로 봅니다. 그래서 주식매수를 기업의 소유권을 가짐으로써 자신이 그 기업의 주인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대주주를 비롯한 장기투자자의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고, 영속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가 운영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회사의 의사결정이 단기적으로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위해 이루어진다면 그 회사는 정체성을 잃고, 얼마 안 가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가치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대주주와 같은 주인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주가 도한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는 가정과 믿음 하에 주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원칙은 높은 성장세와 수익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복리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가치투자자에게는 최선의 매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업에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투자 아이디어 또한 주식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매도 기준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단, 이 경우에도 매도를 하는 조건이 단지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혹은 떨어졌기 때문에라는 식의 기계적인 매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치투자자는 기업의 가치를 보는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신이 일반 대중의 생각과 다르면 다를수록 수익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매도 시기는 주가의 등락을 그려 놓은 차트를 분석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 가치투자자의 매도 법칙 하나 ? 투자아이디어가 틀렸을 때
투자를 하다 보면 기업 상황이 애초 자신이 생각했던 투자 아이디어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숨겨진 자산이 잇다는 생각에 주식을 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기업이 그 자산을 싼값에 처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업 모델이 독점적인 성격이 강해서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CEO의 판단 실수로 시장을 쉽게 내어주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처럼 실제 투자 중에는 투자 당시에 가지고 있던 원래 아이디어와는 다른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솔직하게 자신의 아이디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도를 한 뒤 그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2) 가치투자자의 매도 법칙 둘 ? 모두가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라
주식을 살 때는 사람들 사이에 경기가 회복되기 불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이 조성되었을 대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는 때는 주식을 팔아야 할 타이밍입니다. 활황기의 주식시장은 어떤 주식이라도 상장만 시키면 며칠 연속 상한가를 칠 것 같은 분위기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합니다. 폭락장에서 모든 사람이 패닉에 빠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식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주식 시장에 들어오면 이제는 더 이상 사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주식을 더 이상 사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가 바로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때에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워집니다. 가치투자자라면 기업발굴 과정에서 과열된 시장의 기운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는 남들이 욕심을 낼 대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가 욕심을 낼 때 두려움을 갖습니다.

3) 가치투자자의 매도 법칙 셋 ?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최선이다
가치투자자는 가치보다 조금이라도 싼 주식을 사서 가격이 오르면 팔아치우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진정한 가치투자자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업에 주인된 자격으로 참여하는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기업의 브랜드, 독점력, 경영자, 맨파워 같은 무형가치를 가지고 측정할 수도 있고, 현금, 재고, 토지와 건물, 기계 등과 같은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의 가치를 파악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가치투자는 기업의 가치를 찾아내고 발견하는 것이지, 주식을 사고 파는 타이밍을 재는 투자가 아닙니다. 그 누구도 주식시장의 천장과 바닥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좋은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경영자가 있는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면서 기업의 가치 상승에 따른 과실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사업 모델이나 경영자 등 기업의 구성요소는 조금만 노력하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좋은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식을 ‘팔지 않을 주식’이라고 합니다.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은 그 어떤 투자의 타이밍보다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합니다.

가치투자자도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하거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이 거래될 때 불가피하게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치투자자에게는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이 핵심적인 고려 사항은 아닙니다. 좋은 기업을 고르고 난 뒤의 부차적인 행위일 뿐입니다. 가치투자자의 원칙은 계속해서 견조한 성장을 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고, 경영자가 믿을 만하여 영구히 팔 필요가 없는 화수분 같은 주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입니다. 차선을 자주 바꾼다고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듯, 주식을 너무 자주 바꿔 타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출처 : http://www.itooza.com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