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2. 15:55
1월 하락장서 연기금이 사들인 종목은? 기업공시/뉴스/경제일반2008. 2.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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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급락장에서도 연기금은 꾸준히 매수세를 늘렸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4000억원 가까이 매수해 든든한 맏형 구실을 했다.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 중에서 상위 8개 종목은 1월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해 마치 지수를 받쳐주는 듯한 인상도 준다.
지난 1일에도 기관이 2000억원 가까이 매도하는 가운데 연기금은 350억원 순매수해 1월 1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보유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자산 내 주식보유 비중을 맞추는 만큼 주가 하락기에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연기금 투자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연기금은 우선 인덱스 비중대로 따라가는 것을 추구한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일부 예외도 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닮아 있다. 특히 그동안 보유 비중이 낮았던 IT(삼성전자)와 자동차주(현대자동차)를 집중 매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낙폭이 커서 비중이 줄어든 종목도 당연히 많이 살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전일 10% 이상 폭락했던 현대중공업을 24억원 가까이 사들여 대박 세일에서 물건을 건진 셈이다. SK에너지도 마찬가지로 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으로 업황이 개선된다든지 주가반등의 확실한 재료가 있는 종목을 사들였다. 포스코 같은 철강업종은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 자동차업종도 신차와 시장확대 기대감이 높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을 함께 매집했다. 삼성테크윈은 바닥을 다지고 실적이 돌아설 것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저평가된 은행주도 타깃이 됐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아직까지 뚜렷한 호재는 없으나 낮은 순자산가치(PBR)는 매력적이다.
시장에서는 연기금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연기금 움직임이 증시 바닥을 확인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반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말 비중과 비교해 목표비중을 염두에 두고 매일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저점 지수대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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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급락장에서도 연기금은 꾸준히 매수세를 늘렸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4000억원 가까이 매수해 든든한 맏형 구실을 했다.
연기금이 매수한 종목 중에서 상위 8개 종목은 1월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해 마치 지수를 받쳐주는 듯한 인상도 준다.
지난 1일에도 기관이 2000억원 가까이 매도하는 가운데 연기금은 350억원 순매수해 1월 1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보유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자산 내 주식보유 비중을 맞추는 만큼 주가 하락기에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매수 종목을 살펴보면 연기금 투자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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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이 커서 비중이 줄어든 종목도 당연히 많이 살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전일 10% 이상 폭락했던 현대중공업을 24억원 가까이 사들여 대박 세일에서 물건을 건진 셈이다. SK에너지도 마찬가지로 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으로 업황이 개선된다든지 주가반등의 확실한 재료가 있는 종목을 사들였다. 포스코 같은 철강업종은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 자동차업종도 신차와 시장확대 기대감이 높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을 함께 매집했다. 삼성테크윈은 바닥을 다지고 실적이 돌아설 것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저평가된 은행주도 타깃이 됐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아직까지 뚜렷한 호재는 없으나 낮은 순자산가치(PBR)는 매력적이다.
시장에서는 연기금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연기금 움직임이 증시 바닥을 확인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반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말 비중과 비교해 목표비중을 염두에 두고 매일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저점 지수대라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