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1.금리가 오르는 이유?

금리란 뭘까요.

금리는 돈을 대출(수요) 또는 저축(공급)할 때  돈 시장(화폐시장)에서 매기는 가격입니다.

금리 즉, 콜금리의 경우 중앙은행에서 콜 목표금리를 시중 자금사정과 인플레이션 등 정책목표를 감안하여 정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금리가 형성되면 중앙은행이 형성된 금리와 목표금리를 비교하여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이용한 금리조정정책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금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현재 금리가 폭등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 왜 금리가 폭등하고 있을까요?

앞에서 1) 화폐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와 2) 화폐의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가 금리상승의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를 하나씩 들어보겠습니다.

 

1) 화폐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 : 불확실성의 증가

원유인상,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쇼크 등의 불확실성이 전파되어 안전자산으로 화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2) 화폐의 공급이 감소하는 이유 : 대체자산의 호황과 증권사(CMA)로의 현금유출

현재 금리폭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증시과열과 투기심리의 자극, 그리고 은행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증권사에서 개발됨으로 인해 은행예금을 통한 자금공급이 급격히 감소한 실정입니다. 현재 금리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도 수익성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급격히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은행의 손실회피를 위해 대출금리 또한 기록적으로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2.금리가 오르거나 내려감으로써의 장단점

 

금리는 화폐라는 하나의 자산의 가격입니다. 맨날 돌아다니는 돈만 봐서 돈이 무슨 가격이 있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경제학에서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아무런 위험 없이 그냥 은행에 맡겨놓았는데 이자를 주는 것, 그 자체가 화폐의 가격이고 이를 금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했을 때, 은행에 가만히 뭍어놔도 돈이 많이 늘어나는데, 괜히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하거나, 위험하게 주식을 사거나, 회사를 만들거나, 투자를 하거나 할 메리트가 줄어들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시중에 풀려있던 돈이 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그럼으로서 돈이 돌지 않게 됩니다.

즉, 금리 인상의 효과는 경기를 긴축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물가가 잡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금리인상의 장점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는 것과, 인플레이션 압력 상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단점은? 경기긴축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면..아주 테러블하겠죠..대출받은 사람들 상환못해서 신불자계속 나지, 투자안하지, 소비도 안하지, 아주 질곡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금리인하의 효과는 위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장점은 소비, 투자 활성화이고, 단점은 인플레이션과 경기과열이 됩니다.

3.원유값도 많이 오르고 있는데 원유값이 오르는 이유?

 

원유값의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변화하게 됩니다. 원유값이 오르는 이유에서도 그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감소로 나눠질 수 있는데, 현재 원유값 상승은 수요측면에서 주된 요인이 있습니다.

 

원유수요의 증가는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비롯되고 있습니다.

 

첫째,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세계의 공장 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경제발전입니다.

기존에 안정되게 성장해왔던 세계경제는 세계 산업 생산과 소비에서 그 비중이 매우 큰 위 네개의 국가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에 의해 요동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외동딸만 있는 가정에서 갑자기 딸이 돈을 벌어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지금까지 잠잠하던 세계시민의 1/3이 갑자기 일을 하게 되고, 소비를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경제활동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석유입니다. 당연히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겠죠.

 

둘째, 불확실성의 증가입니다.

석유 고갈이 80년 정도 남았답니다. 근데, 에너지원으로서 석유를 대체할 것은 아직까지 개발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석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인데 대안이 없습니다. 게다가 고갈 예상년수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리 석유를 비축해놓으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셋째, 국제투기세력의 개입입니다.

위 두가지 요인에 의해 석유 가격은 크게 오를 압력이 있고, 또 실제로 오르고 있습니다만, 이런 움직임을 부추기는 것은 투기수요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천문학적인 이윤을 남긴 국제투기세력의 개입은 석유위기라는 또 하나의 재료를 가공하고 있습니다. 국가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무기력하게 만든 세력인데 파괴력은 크겠죠.

4.원유값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원유값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1970년대 oil shock 라고 불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적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나온 말이 스테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데, 실업률 또한 상승하는 현상) 입니다.

 

원유값 상승은 생산비 상승을 가져옵니다. 세계 무역의 한 가운데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원재료 및 기초가공품을 수입함에 따른 생산비 상승 압박이 더욱 심하겠죠. 생산비의 상승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가져옵니다.

 

하지만 원가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제품가격은 올랐으나 그것을 소비할 수 있는 소비자가 없다면 회사는 도산하고 실업률은 올라가겠죠? 치열한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더욱 취약하므로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될 것이고, 그로 인한 실업률 상승은 충분히 예견되고 있습니다.

즉, 원유값의 상승은 우리나라에서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5.금값이나 은값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다고 하는데.......금값이나 은값이 올라가는 이유?

 

우선 금/은의 성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은 하나의 생산요소이자, 투자자산의 대안으로서 안전자산이기도 합니다.

 

첫째, 금은 반도체, 보석 등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요소입니다. 따라서 세계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일어나는 현 시점에서 원유와 마찬가지로 생산요소로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 점이 금이나 은의 가격상승의 원인입니다.

 

둘째,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금/은은 투자자산의 대안으로의 안전자산입니다.

투자자산을 금/은, 화폐, 증권 등으로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해보겠습니다.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산의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불확실성을 상회하고도 보상해줄 수 있는 개념으로 위험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화폐, 특히 달러화의 가치는 사상 최저의 수준입니다. 게다가 인플레가 우려되면서 화폐의 가치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증권의 수익률은 매우 높으나 그 위험성 또한 커서 투자 메리트 역시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금/은 입니다.

 

따라서 위의 두 가지 측면에서 종합해 볼 때, 금/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금/은 가격의 상승한는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체자산인 화폐와 증권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여 경기는 위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지만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말씀드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만약 이해 안되시는 것 있으면 오로지 제 표현력의 한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