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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5% 이상 급락하는 등 연초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는 바닥권에 머물고 있지만 우려했던 '펀드런'(Fund Run : 펀드 대규모환매)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드시장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 연구원은 "1999년 바이코리아펀드 열풍이 이듬해 대량환매 사태로 이어진 때와 현재의 펀드시장은 완연히 다르다"며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수반돼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 확대가 환매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펀드운용 투명성 및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적립식펀드 중심 장기투자문화 정착 △펀드투자자 수준 향상 △자산운용사 능력개선 △펀드 투자정보 공개 및 다양화 △판매사의 가이드역할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적립식펀드 자금이 2005년초 28% 수준에서 작년 11월 42%까지 확대됐다"며 "대부분 장기투자 성향의 소액 개인투자자 자금으로 단기 증시흐름에 민감하지 않으며, 예금의 대체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적립식펀드 대중화 이후 3~4년내 빠르게 펀드시장이 성장했지만 투자자들의 수준도 빠르게 향상됐다"며 "최근 3년간 코스피지수 하락시 펀드 자금유입이 확대됐고 지난 21일 이틀간 급락 때도 일일 1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은 지수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4년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정치를 마련하고 있어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며 "적정 규모를 초과하는 펀드 신규판매를 제한하는 등 위험관리 인식이 두터워졌고 정부에서도 불완전판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어 바이코리아펀드 열풍 때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펀드평가사 등 전문기관들이 활동하면서 투자자들이 좀더 쉽게 다양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도 펀드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수익률 하락때 상대적으로 투자정보가 부족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먼저 환매가 이뤄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박 연구원은 "펀드평가사를 비롯해 최근 한국채권평가 등에서도 펀드 관련 정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사의 역할도 펀드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분석과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가 확대됐다"며 "99년 바이코리아펀드 열풍 시절 자금모집에만 집중하면서 불완전판매가 펀드대량환매로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전문 판매인력을 통한 영업활동으로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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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기자 ryan@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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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