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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 미국증시의 반응은 냉담했고 국내증시 역시 예외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FRB는 30일(미국시간) 연방기금(FF)금리와 재할인율을 연 3.00%와 3.50%로 각각50bp 인하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FRB는 금리결정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수집된 정보들(경제지표들)은 주택시장 위축이 깊어지고 노동시장이 다소 둔화됨을 시사한다"며 "경기 하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FRB가 올 상반기 내 연방기금금리를 2.5%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앞으로 내릴 수 있는 여력은 50bp로 제한된 셈이다. 그 이상 내리기 힘들 것으로 관측하는 이유는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5% 아래로 내릴 경우 물가를 감안한 미국의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 효과를 당장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지만,금리인하의 목표를 생각할 때 미국증시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경기 침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목표도 있지만 이와 함께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켜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은 아직 진정될 기미가 없다.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인하를 시사했음에도 시장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FRB가 시장의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FRB의 노력 만으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빠른 안정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동조화된 움직임이 요구되는 이유다.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시점이 돼서야 글로벌증시의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최근 불안의 연속이다. 오를 땐 '찔끔' 내릴 땐 '패닉'이다. 약세장의 전형이라고는 하지만 빈도가 너무 잦은 것은 문제다. 투자 심리가 그만큼 불안해졌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바닥을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폭락 못지 않는 화끈한 반등이 한번쯤 나와야 한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이 무너지는 등 최근 지수 하락폭이 크지만 어디가 진정한 바닥이 될 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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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