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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스펀 풋(Greenspan put)' 이라는 용어는 '시장의 그린스펀 前 美 FRB

의장에 대한 신뢰'를 상징하는 뜻으로 쓰인다.

시장이 그린스펀 의장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 수 있게된 사건으로 지난 1998년

발생했던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사태'를

꼽을 수 있다.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는 93년에 등장해서 98년에 몰락하기까지 과학적인

모델에 입각한 투자로 최대 규모의 자본을 끌어들여 최대의 수익률을 달성했던

헤지펀드다.

LTCM은 차익거래전략에 '올인'해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당시 과도한 국가 채무에 허덕이던 러시아가 결국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면서,
 
이 같은 단기간의 성공에 심취해 투기에 나섰던 LTCM은 투자금이 반토막 나면서

결국 파산 일보 직전에 몰리게 됐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외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했던 당시 그린스펀 FRB 의장은 결국

세 번에 걸친 '과감한' 금리 인하를 단행, LTCM 사태 극적 해결의 돌파구를 시장에

마련해줬다.

시장은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결단성'에 환호를 보냈고, 결국 시장 참가자들은

그린스펀의 능력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게 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마침내 증시침체로부터 옵션 보유자를 보호하는 풋 옵션과 비슷하다는

뜻의 '그린스펀 풋'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반면 '버냉키 콜(Bernanke call)' 이란 현재 美 FRB 의장인 벤 버냉키에 대한

시장의 비 우호적인 감정을 대변하는 뜻으로 쓰인다.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통해 시장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려 했던 그린스펀 전 의장과
 
달리, 버냉키 의장은 '시장에 일관된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일각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버냉키 충격(Bernanke shock)'과 '버냉키 효과(Bernanke effect)'라는 표현이

월가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시장의 버냉키 의장에 대한 피로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버냉키 콜'이란 '시장에 일관된 신호를 보내지 못한데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버냉키 의장에 대한 피로가 쌓여, 결국 옵션 보유자들이 만기 이전에 이를 털어내게

되는 콜 옵션'과 유사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결국 '그린스펀 풋'과 '버냉키 콜'이란 시장 참가자들이 중앙은행 총재에 보내는

신뢰도의 차이가 이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단어 그대로 시장에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면 '지지해주고(put)', 그렇지 못할 경우 '

(시장의) 부름(call)'으로 중앙은행 총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김유철 기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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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