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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28. 19:12

지금부터가 '진검승부' 읽어볼만한글/한창헌2008. 1. 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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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긴급 금리인하의 '약발'이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긴급 금리인하 직후 이틀 간400p 급등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1p(1.38%) 내렸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1.47%, 1.59% 하락했다. 미 의회 지도부와 정부가 1천500억달러 규모의경기부양책을 합의했다는 소식도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단순 반락이라고 보기에는 미국증시의 하락폭이 작은 편은 아니어서 주초 국내증시의 자생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증시도 미국 긴급 금리인하 이후 이틀 간 안도 랠리가 나타나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기준으로는 저점 대비 100p나 급등한 상태다. 단기 조정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하락폭 대비 반등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3일 발생한 하락갭을 이틀 만에 성공적으로 메웠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 참가자들 간 피 터지는 '진검승부'가 이제 막 시작되는 셈이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대립 구도는 여전히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화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증시의 연속적인 반등에 힘입은 바 크다. 미국증시의 반락으로 매도 강도가 다시 세질 것인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주식형펀드에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투신의 매수 참여는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투신을 제외한 다른 기관, 특히 연기금은 철저하게 저가 매수 전략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시에는 비교적 많은 자금을 쏟아붓지만 반등 과정에서는 미온적이다.

연기금은 지난 주 초 주가 폭락 과정에서 하루 최대 3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150억원 순매수에 그친 데서 이들의 투자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보험, 은행 등 다른 기관들도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주 후반 매수 강도가 크게 약화됐다.

결국 주가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해지거나 투신이 좀더 힘을 내야 가능한 상황이다. 외국인 매매는 미국증시와 연관성이 크고, 투신의 매매는 주식형 자금유입 규모를 좌우하는 개인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미국증시는 아직 불안한 흐름의 연속이다. 주식형 자금유입 추이를 보면 개인의투자심리도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 아래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던 '힘의 균형'이 일부 회복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치유됐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진검승부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일단 지켜보는 게 좋겠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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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