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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IT 업종과 자동차 업종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올해 실적과 증시 상승 기대를 높였다.

지난 25일 와이즈에프앤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4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2개사 총매출액은 90조7993억원으로 2006년 4분기 72조3676억원에 비해 2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조9039억원으로 2006년 5조5299억원에 비해 24.8% 증가했고, 순이익도 6조43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률을 나타냈다.

기업 실적 성장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경기 침체 우려를 어느 정도 희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가 하락해 염려를 자아냈다"며 "하지만 우려와 달리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증명돼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어 약세장에서 심리적인 안전판 구실을 해줄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IT와 자동차 업종은 탄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올해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 긍정적이란 평가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이자 IT 맏형 격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7조4765억원, 영업이익 1조7831억원, 순이익 2조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보다 2000억원이나 많았다. 반도체 부문이 부진했으나 LCD 부문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2006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했던 LG필립스LCD도 LCD 업황 호조에 따라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538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폭 감소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도 환율 여건이 개선,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인 63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주가 활발한 해외수주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고 대한해운도 운임 상승 영향으로 예상보다 높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관심을 끌었던 철강 업종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포스코가 6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게 시작이었다.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고로 보수에 따른 생산 감소와 우리사주 출자 등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양제철화학도 각각 1541억원과 4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서브프라임 사태 진정 이후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적 발표가 나오지 않은 조선ㆍ기계업종의 4분기 실적도 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가 약화된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은 기자]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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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