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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런(대량 환매사태)' 걱정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미미하게나마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고 증권사 객장에서도 실제 환매를 하겠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시장이 성장한 이후 '주가 하락은 투자 기회'라는 학습효과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장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시 펀드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나는 현상은 이제 거의 일상화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조정장에서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약 3조3천억원, 11월에는 약 3조9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었다.

적립식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도 대량 환매 우려를 덜어준다. 작년 11월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적립식펀드 비중은 42%다. 적립식펀드는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고 매달 소액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장 상황이 일시에악화했다고 해서 쉽게 빠져나갈 돈은 아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해 이전과 같은 대규모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적립식이 펀드 시장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량 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폭이 너무 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지만 단기 반등 이후 하락 기조가 이어진다면 거치식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압박이 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일단 코스피 1,500선이 고비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펀드 통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나타났던 시기는 2000년 4월과 2002년 8월 이후다. 당시의 공통점은 주가 급락이 나타났다가 반등하던 시기였다. 2000년에는 고점 대비 35%, 2002년에는 28% 하락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이번에도 지수가 고점대비 30% 가량 내려간 1,500선이 펀드런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가 1,500선까지 밀린다면 추세 전환 논란까지 제기돼 이후 반등 과정에서 환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1,600선에 대한 지지 심리가 커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펀드런 우려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지수가 한 단계 더 추락할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chhan@yna.co.kr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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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