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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이란 존재하는 계약의 수다. 선물옵션 시장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미결제약정이 무엇인가를 말해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을 잡아 내기가 쉽지 않다. 주식이 거래량으로 말한다면, 선물옵션은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으로 말한다.

'거래량 증가가 수반 되어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많이 본다. 분석이라기보다는 불평에 가까운 말이다. 이는 '안 오를 것 같은데, 올라서 미치겠다. 자꾸 묻지 마라!'는 말의 우회적 표현이다.

미결제약정에도 그런 분석이 있다.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수반 되지 않아서, 상승(또는 하락) 탄력은 제한 될 듯하다.' 이 또한 '난 오르는(또는 빠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더 오르는지 두고 보자! 오르지 말아야 할텐데!'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위와 같이 표현하는 데는 머피(John J. Murphy)의 책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of Financial Markets)'이 크게 공헌했다. 머피는 단순하고 무식하게(?) '가격 상승, 거래량 상승, 미결제 상승=추가 상승' '가격상승, 거래량 감소, 미결제 감소=현재 추세 지속 어려움'이라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이 싸운다. 한 쪽이 이기고 다른 한 쪽이 양보하면, 싸움은 끝난다. 그리고 아이들은 나중에 또 싸우게 될 것이다. 만일 한 쪽이 이기고 다른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싸움은 커진다.

진쪽에서 형이 달려 오면, 상대편에서는 누나가 나온다. 둘이 타협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형과 누나의 싸움이 벌어지면, 어머니가 나오고, 삼촌이 나오고, 아버지, 할머니까지 나온다. 싸움의 참여자가 많아 지는 것이다.

싸움의 참여자가 많으면, 싸움은 중간에 타협하기 힘들고, 갈 때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양쪽 집안은 더 이상 한 동네에 살기 어렵게 된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란 이렇듯 싸움의 참여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해석되며, 갈 때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세가 상승 중이라면, 매수가 유리할 것이고, 갈 때까지 간다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는 논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미결제약정의 증감이 추세의 연장이나 추세의 전환을 강하게 암시한다고 말할 수 없다.

싸움이 길어지니까 참여자가 느는 것인지, 참여자가 늘기 때문에 싸움이 길어지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미결제약정의 증감이 방향성 예측에 큰 함의를 가질 때는 미결제약정의 수치가 극단적으로 움직일 때다.

일상적으로 수천 계약의 미결제약정 증감을 가지고 추세연장이나 추세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 않다. 거래량도 마찬가지지만 미결제약정도 어디까지나 가격을 바라보는 보조적 수단이다. 미결제약정이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해도, 가격이 그 소리를 들어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출처 : http://blog.daum.net/kwh4097/10928527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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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