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양매도와 양매수(1)

주가지수옵션시장의 참가자들을 매매성격으로 크게 나누어 보면 단방향 매수자와 단방향 매도자, 양방향 매수자와 양방향 매도자, 그리고 현물이나 선물을 커버하기 위한 매수자 혹은 매도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시장의 방향을 보고 매매하는 단방향 매매자와 현선 포지션 관리를 위한 헤저(Hedger)를 제외한 양방향 매수자와 매도자가 이번주 이야기 소재다.

대부분의 개인매매자들은 소액의 돈으로 방향성 게임에 치중하고 옵션 양매도를 하는 것은 큰 금액을 운용하는 사람만 하는 거라고 인식하고 있다. 옵션매도에 대한 증거금이 매수에 비해서 워낙 크고, 수익이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매수에 대해서는 시간가치가 하락을 해서 손해가 발생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솔직히 양매도를 과거의 데이타를 가지고 생각하면 수익내기가 쉽지 않다. 시장의 방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고, 소극적으로 종가관리를 해도 수익을 내려면 많은 시일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양매수에는 짧은 기간으로 수익내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옵션양매수는 변동성이 확대가 되면 유리해지는 게임이지만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여주면 수익이 나는 게임이기에 변동성의 영향도 그리 많이 받지 않는다. 옵션양매수의 절대적인 약점은 주가가 횡보하는 데서 발생한다. 이는 주가가 방향성을 띌때 양매도가 갖는 위험성과 같다.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양매수게임에 쉽게 참여하지 못한다. 

더욱이 양매도게임은 적절한 위험관리를 하면서 포지션을 유지하면 수익날 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비해 양매수는 손실의 위험만 높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옵션양매도나 양매수에 있어 수익은 종목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절대 행사되지 않을 것 같은 옵션(행사가격이 가장 먼 외가격옵션)을 매도하면 위험이 줄어들 것이고, 행사가격이 가까운 옵션을 매수하면 위험이 줄어든다.

그렇다면 이렇게 쉬운 게임(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게임)을 왜 안하는 것일까? 주가지수 횡보와 종목선택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수익이 나는 포지션이지만 정작 자신이 매매를 하면 손실을 입기 일쑤인 것이다. 따라서 양매도나 양매수 게임은 시간과 매매자 자신과의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