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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평소실력 보려면 ‘경상이익’… 흑자·적자는 ‘당기순익’

 

2월 말~3월은 기업들의 1년 성적표 발표가 잇따른다.

그런데 초보자 입장에서 보면 실적 발표를 봐도 혼란스러운 것이 한둘이 아니다.

어느 기업을 보면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면서 영업이익을 강조하고, 어느 기업은 ‘경상이익’을, 또 어느 기업은 ‘당기 순이익’을 강조한다. 대체 뭐가 다른 것일까?

예를 들어 1000원어치의 재료로 과자를 만들어 2000원에 파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1년에 1억개의 과자를 팔았다면 1000억원어치의 재료를 사와서 총 2000억원어치 물건을 만들어 판 셈이다. 여기서 2000억원이 ‘매출액’이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어났다면 기업의 활동이 더 활발했다는 얘기다. 이 기업은 순수하게 물건을 만들어 팔기만 하는 데는 2000억원에서 든 비용 1000억원을 제외한 1000억원을 남겼는데 이것을 ‘매출총이익’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업이 재료비만 쓰는 것은 아니다. 종업원 월급도 줘야 하고, 광고도 해야 한다. 이런 것을 ‘판매관리비(판관비)’라고 한다. 만약 이 기업이 판매관리비로 1년에 100억원을 썼다면 물건을 만들어 파는 데 드는 순수한 이익이 900억원이라는 셈인데, 이것이 바로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이다.

그러나 기업은 영업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이 기업이 외부에 빚이 있어서 1년에 100억원이 이자로 들어간다고 하면, 영업 외에서 1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이다. 이 영업외 적자를 영업이익에서 제하면 800억원이 남는데, 이것을 ‘경상이익’이라고 한다.

영업이익은 많은데, 경상이익이 아주 적다면, 이 기업은 이자와 같은 금융비용이 지나치게 많은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그럼, 만약 이 기업이 여름에 태풍으로 예기치 않은 1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면 어떻게 될까? 재해는 업무와는 무관하지만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인데, 이것을 ‘특별손실’이라고 한다. 이 기업의 경우 경상이익에서 특별손실 100억원을 뺀 700억원이 ‘(법인세 차감 전) 당기순이익’이 되고, 여기서 다시 법인세를 빼놓고 난 최종액이 ‘당기순이익’이 된다.

보통 기업이 적자인지 흑자인지는 ‘당기순이익’을 놓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해에 예외적인 특별손실이나 이익이 많았을 경우 ‘기업의 평소 때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를 보려면 ‘경상이익’을 따져보면 되고, ‘이 기업이 이자비용 같은 부담을 벗고 순수하게 영업만으로 승부한다면 어느 정도나 실적이 날까?’가 궁금하다면 ‘영업이익’을 참고하면 된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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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