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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1. 재무제표 해석

 

의사가 건강을 진단할 때 혈액검사․ 혈압검사․ X선 찰영 등 우리 몸의 기관에 대한 검사결과를 기초 자료로 삼아 종합 진단을 내리듯, 기업의 경영 상태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초진단법이 존재한다. 기업경영 분석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언급되는 ‘재무제표’가 바로 그것이다. 기업의 경영 상태를 파악하려면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재무제표는 이른바 기업의 성적표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한 학기 수업이나 1년 교육을 마치면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기록한 성적표를 내어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무제표도 회사의 경영성적과 각종 평가가 나타나 있는 기업의 성적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사가 자체 실정을 외부에 알리는 방법에는 TV나 라디오를 통한 광고 선전이나 기업홍보 책자를 발행하여 선전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업내용이나 제품에 대한 단편적인 내용만을 알리는 수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업의 객관적인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회계자료를 제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회계란 무엇일까?

 

회계란 회사의 종합적인 사항을 내부 또는 외부에 있는 이해관계자에게 알리는 하나의 수단이다. 즉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회사의 여러 가지 유형의 활동(자재구매, 생산, 판매활동 등)을 계정과목이라는 일정한 분류기준에 의해 집계한 후, 회사의 실체를 내부 또는 외부에 있는 사람에게 보고하는 것이 바로 재무제표의 기본개념이다.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란 일정 기간(사업년도) 동안의 기업의 경영성적과 재정 상태를,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성하는 보고서를 말한다. 또 연말에 결산을 해서 만드는 서류라는 의미에서 결산서라고도 한다. 이러한 결산서는 회사가 임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법률에서 그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재무제표에 관한 범위를 상법 규정에서는 ① 재산목록 ② 대차대조표 ③ 영업보고서 ④ 손익계산서 ⑤ 준비금과 이익이나 이자 배당에 관한 의안의 5가지를 들고 있으며, 기업 회계원칙 또는 재무제표규칙에서는 ① 대차대조표 ②손익계산서 ③ 이익 잉여금 처분계산서 또는 결손금처리계산서 ④ 각 부속명세표의 4가지를 들고 있다. 따라서 상법규정은 재산계산이 중심이 되고 원칙 및 규칙에서는 손익계산이 중심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재무제표는 주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기타 영업보고서 등 세 가지를 총칭하여 일컬으며, 관련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서로 연결해 작성한 것을 ‘연결재무제표’라고 부른다. 즉 2개 이상의 회사가 지배․종속의 관계에 있는 경우 이를 단일조직체로 간주하여 작성하는 재무제표가 연결재무제표다.

 

⑴ 대차대조표

특정 시점에 기업의 재무상태, 즉 자산․부채 및 자본의 내용을 기록한 표이다. 기업은 자본주가 투자한 돈(자기자본)과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린 돈(타인자본 및 부채)으로 공장과 기계설비 등 고정자신을 구입하고 일부는 운전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현금이나 예금 등 유동자산으로 보유한다. 대차대조표는 통상 ‘자산 = 부채 + 자본’ 형태로 작성되며, 양쪽이 균형이 잡혀 있다고 해서 밸런스 시트(Balance Sheets)라고 불린다.

 

⑵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일정 기간(사업년도) 발생한 총비용(총지출)과 총이익(총수익)을 비교하여 순손익을 밝히고, 그 순손익이 어떤 경로를 거쳐 발생한 것인지를 나타낸 기업의 경영성적표이다. 상품의 매출액에서 재료를 살 때 들어간 원가와, 제품을 가공하기 위한 외주비나 노무비 등을 빼고 남은 것이 매출총이익, 즉 보통 말하는 ‘총이익’이다.

 

⑶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와 현금흐름표

일반적으로 초보자가 필요로 하는 거래처에 대한 재무정보는 기업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대차대조표와 경영성적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를 통하여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기업회계기준에서는 이외에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와 현금흐름표도 기본적으로 회사가 결산을 하면서 작성하여야만 하는 재무보고서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는 경영활동 결과 남은 이익을 배당할 계획인지 또는 사내에 적립할 계획인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현금흐름표(Statements of Cash Flows)는 과거에 자금운용표 또는 재무상태변동표라고 하는 서류의 명칭이 변한 것으로, 회사가 사업년도 중 자금을 어디에서 조달하여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보고서이다.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와 현금흐름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한 후에 이를 근거로 하여 작성되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결국 기업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대차대조표와 경영성적을 보여주는 손익계산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재무제표 뒷면에 첨부되는 주기와 주석은 재무제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회사 실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된다.

 

 

2. 재무비율 분석

 

기업이 경영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아보는 재무비율분석은 사람이 건강진단을 받을 때 필수적으로 X-ray를 찍거나 단층촬영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재무비율분석은 기업의 현상을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기법으로, 사실에 근거한 분석과 기업의 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기초적인 작업인 것이다. 건강진단을 통해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질병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무비율분석을 통해 기업 내부에 상존하고 있는 단점과 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재무비율분석이란 앞서 배운 기업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의 재무제표를 통해 산출되는 각종 재무비율을 과거의 비율, 산업평균치, 경쟁회사의 비율 등과 비교함으로써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분석 평가하는 방법이다. <표 5>와 같이 재무비율 분석을 사람의 건강진단에 비유하여 생각해 보자.

 

첫째, 기업은 기초가 튼튼해야 불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당했을 때도 잘 버틸 수 있다. 호경기로 장사가 잘 되어 이익이 많이 날 때에는 다소 기초가 약하더라도 이에 따른 문제점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불경기를 당해 판매가 매우 미약하고 이에 따라 이익이 감소함으로써 적자를 보게 되면, 기초가 약한 기업은 이러한 난관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경제 불황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이은 부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표 5> 재무비율 분석과 컨설팅 진단

구 분

진단 내용

사람의 병리 현상

컨설팅 방향

안전성 진단

기업의 자산ㆍ자본ㆍ부채의

균형적 성장 측정

체중의 과다 등

기업의 성장에 알맞도록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듦

수익성 진단

기업경영의 총괄적 효율성을

파악하여 경영성과 진단

소화기관의 원활한

상태

기업자원의 효율적인 투입과

경영성과를 유도함 (적자요인 등)

성장성 진단

경제와 산업의 성장 속에서

기업의 외형과 수익측정

체격의 발달 상태

외형적 성장에 긍정적, 부정적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함

생산성 진단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의 능률성 측정

내부기관의 활동성

측정 (간, 위, 장 등)

기업의 영양 상태를 원활하게

유지함 (경영합리화, 성과배분)

활동성 진단

기업의 물리적인 활용도측정

관절, 반사신경, 폐활

량 등 운동기능 측정

기업의 신진대사, 운영효율성을

향상시킴

 

안전성 진단은 기업의 자산ㆍ자본ㆍ부채가 대차대조표 상에 적정 비율로 균형이 잡혀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채가 과다한 부채비만형 기업은 향후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단기적으로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위험을 견딜 수 있는 면역력이 약할 것이다. 이와 반대로 부채(빚)가 거의 없거나 자기자본이 충분한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국제적ㆍ국내적 위험환경으로부터 견뎌낼 수 있는 확률이 클 것이다.

 

‘부채’란 총 자본 중에서 자기자본을 뺀 나머지를 말하며, 부채가 적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자기자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은 유동부채를 갚아야 할 시기에 어김없이 갚을 수 있도록 단기간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을 적정하게 보유해야 한다. 설령 이익을 많이 올렸더라도 당장 갚아야 할 돈을 갚지 못하고 도산하는 이른바 ‘흑자도산’을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윤추구이다. 따라서 될수록 많은 이익을 올리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즉 이익규모의 많고 적음보다는 이익을 올리려는 능력, 즉 수익성을 파악하여 경영성과를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셋째, 기업의 기초가 튼튼하고 이익을 많이 올리더라도 사양길에 접어든 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점차 줄어들어 마침내는 기반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기업이 되려면 장래성, 즉 앞으로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넷째, 생산성진단은 인적ㆍ물적 자원의 요소를 투입하여 산출된 생산량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생산성진단은 기업이 건강체질을 유지하고 향후 발전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의 척도로 활용된다.

 

다섯째, 활동성진단은 기업의 유동자산, 고정자산, 재고자산 등 각각의 자산이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측정한다.

이상의 5가지 진단유형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부분만 진단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망하여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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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경영가이드북 (이재관, 정대용, 유한주, 박주영, 김선희 공저, 부천상공회의소, 2003)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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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