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에 대한 이 이상의 비밀은 없다: 가치투자의 비밀 독후감 읽어볼만한글2008. 1. 12. 15:35
요새 다시 읽어본 <가치투자의 비밀>. 정통 가치투자 집단인 트위디 브라운의 철저한 투자원칙을 엿볼 수 있다. 39년째 펀드매니저로 일하면서 사실상 트위디 브라운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말이기에 그의 말은 "절대적인" 설득력이 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소름이 끼치기까지 했다. 요새와 같은 장세에 너무나 필요한 "촌철살인의" 충고였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듯이 담담히 설명한 것처럼 느껴졌다면 나의 지나친 생각일까? 아무튼 그의 충고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이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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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를 할 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은 바로 인내하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로서 해야 할 일은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낮은 주식을 발견해 사는 것으로 끝난다. 이제 나머지는 그 주식에 달렸다. 그 주식은 내일 당장 실제 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또는 다음주에 그럴 수도 있고, 내년에 그럴 수도 있다. 심지어 5년 간 주가가 별 변화없이 제자리걸음만 계속할 수도 있다. 그 주식이 언제 재평가를 받아 실제 가치만큼 주가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 때문에 가치투자의 원칙을 고수하다 보면 다른 투자전략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저조한 시기도 나타난다. 이럴 때는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다. 가치투자의 기준에 맞는 주식은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주식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 좌절감이 더욱 심할 것이다. 때로는 가치투자를 포기해버리고 싶을 것이다. 때로는 가치투자의 기준을 조금 완화해서 당분간 계속 오를 것 같은 최고의 인기 주식을 뒤따라 사고 싶은 유혹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가치투자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오르고 있는 주식시장을 뒤늦게 쫗아가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 그 때가 바로 뜨거운 주식시장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때다.
나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에게도 그런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술주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미래의 성장주가 될 지, 어떤 기술주가 고꾸라질지 사람들이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단 한 가지는 가치투자 기준에 따라 안전마진이 확보된 싼 주식을 여러 개 사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가장 건전한 투자전략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경험적으로, 또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됐다. 따라서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출처 : http://blog.naver.com/sebian523?Redirect=Log&logNo=5002564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