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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3. 손익분기점 분석

 

어느 백화점 식당가의 중국 음식점에서 자장면을 1,500원에 팔고 있었다. 일반 중국음식점에서도 자장면 가격은 2,500∼3,000원인데…? 백화점의 음식점은 관리비나 임대료 면에서 일반음식점에 비해 훨씬 불리할 텐데 어떻게 그렇게 싸게 팔 수 있지? 그래서 처음에는 미친 짓이라며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백화점 식당가에서 이익을 남기는 곳은 그 곳뿐이라고 한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 쉽게 생각하여, 들인 비용보다 매출액이 많으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업은 이익을 추구하고 그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선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많이 팔아야 하는데, 도대체 얼마만큼 팔아야 손해를 보지 않을까?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총수익이 총비용보다 조금이라도 커야 한다. 따라서 판매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손익분기점 매출이 얼마인지 파악해서, 손익분기점 매출을 목표로 영업부 사원이 전력투구 할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의 손익분기점 매출이 연간 10억 원이고 영업부 사원이 10명일 경우, 영업부 사원 1인당 적어도 1억 원의 매출을 올려야 회사가 손해가 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난다. 이러한 통계치를 제시한다면 영업부 사원 각자는 자기가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지 못할 경우 회사는 결국 적자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영업부 사원과 그렇지 않은 사원의 영업활동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날 것이다.

 

손익분기점의 매출액은 순이익이 영(zero)이 되는 것이므로 총수익과 총비용이 일치하는 판매수량을 ‘손익분기점’이라 하며, 이 점에서 이익은 '제로(zero)'가 되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Break-Even)가 된다. 만약 판매수량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되며,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판매수량을 기록하면 이익이 나게 된다. 이하에서는 알기 쉬운 사례를 통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사례> 식당을 운영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둘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손님이 1명 들어오나 100명 들어오나 똑같이 발생하는 비용이다. 예를 들면, 매달 지불하는 임차료와 관리비, 직원급여, 고정자산 감가상각비 등이다. 이런 비용은 손님은 있으나 없으나 그저 숨만 쉬고 있어도 나가는 비용으로 고정비라고 한다.

 

둘째, 들어온 손님 수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비용이다. 예를 들면 음식재료비, 물수건, 주방에서 쓰는 연료비 등인데, 이러한 비용을 변동비라고 한다. 이 식당의 고정비는 직원 5명의 인건비가 월 500만원, 임차료와 관리비가 월 300만원, 고정자산 감가상각비는 월 200만원이다. 그리고 손님 1인당 평균 매출액이 5,000원, 음식재료비 및 연료비가 매출액의 50%이며, 물수건이 개당 100원이다.

 

고정비 = 500만원 + 300만원 + 200만원 = 1,000만원

손님 1인당 변동비 = 5,000원 × 50% + 100원 = 2,600원

변동비율 = 2,600 / 5,000 = 0.52

손익분기점 = 고정비/(1-  변동비율)= 1,000만원/(1 - 0.52) = 2,083만원

 

따라서 이 식당의 경우 월 2,083만 원 이상을 팔아야 이익이 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는 식에서 고정비가 작을수록, 변동비율이 클수록 손익분기점이 되는 매출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익분기점 분석의 장점은 주어진 공식을 사용하여 매출, 소비자의 수, 유사한 판매량을 이용하여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익분기점 분석에서 살펴보았듯이 사업경영에서 주의할 점은 판매량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 고정비가 사업체 경영에 압박을 준다는 점이다. 또한 고정비는 변동비처럼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높다. 가령 임대료가 월별 1백만 원에서 2백만 원으로 급격하게 상승한다든가, 인건비상승, 신규장비구입 등이 그러하다. 그리고 고정비와 변동비의 성격을 혼합하고 있는 전화료와 같은 경우에는 비용 금액의 절반은 고정비로, 절반은 변동비로 배분 계산해도 무난하다.

 

 

제2장 4. 현금흐름분석

 

기업의 건강상태는 재무제표를 이용하여 알 수 있다. 대차대조표가 '체격'이고 손익계산서가 '체력'이라면, 현금흐름표는 '혈액'에 해당한다. 체격이나 체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당장 죽지는 않는다. 그러나 혈액순환이 안 되면 곧바로 사망한다. 이와 같이 현금흐름은 기업의 자산, 부채 상태나 손익보다 더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몇 년 동안 적자를 본다거나 자산 감소 등으로 장기간 고생하다가 회생하는 기업도 흔치 않지만, 현금흐름이 원하지 못한 상태로는 오래 버틸 수 없고 대부분의 경우 부도로 연결되어 버린다. 부도기업 중 상당수가 회계 상으로는 흑자인데도 불구하고 도산하게 되는 것은,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금흐름’이란 기업내 각 분야에서 현금이 조달(유입)되고 사용(유출)되는 과정 및 현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금흐름이란 기업내 흐르는 현금의 ‘절대량’과 움직이는 ‘방향’, 경로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현금흐름은 유입과 유출의 내용에 따라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현금흐름의 3가지 활동(영업, 투자, 재무)은 회계분류상의 임의적 분류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영업, 투자, 재무 개념과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

 

영업현금흐름: 소비자, 거래처 등으로 이루어지는 '소비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이 상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시장에서의 현금거래가 포함된다.

 

투자현금흐름: 유가증권은 물론 건물, 기계 등 자산의 구입과 매각과 관련된 '투자시장'에서 발생하며 재테크를 위한 투자와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무현금흐름: 은행, 증권사 등을 상대로 한 '자금시장'에서 이루어지며 자금의 조달과 상환에 관련된 거래가 주된 활동이다.

 

3가지 활동별로 유입액과 유출액을 구분하여 표시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현금의 원천과 용도를 알기 위해서이다. 영업, 투자, 재무 각 활동에 의한 순현금흐름액을 계산하여 각 활동에서의 현금수지를 파악하고 흐름의 건전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각 활동 내에서의 현금수지 균형은 중요하지 않다. 이 수치는 단지 참고자료로 사용되며 다른 의사결정의 판단 보조자료 정도의 가치만을 지닌다. 중요한 것은 전체의 균형 유지이다.

 

예를 들어 투자현금흐름은 기업의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유출이 유입보다 커지게 되며 투자순현금흐름은 마이너스(-)라야 정상이다. 반대로 영업현금흐름은 플러스(+)여야 한다. 만약 영업순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면 그 기업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것이라고 보아도 큰 무리는 없다.

 

왜냐하면 외부에서의 차입이 원활치 않으면 그대로 부도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3가지 활동의 유입과 유출을 모두 합산했을 때 언제나 영(0)에 근접한 플러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입과 유출간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유입이 유출보다 지나치게 많으면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유출이 유입보다 많으면 도산의 위기를 맞게 된다.

 

현금흐름의 악화는 기업부도의 전조이다. 기업의 영업, 재무, 투자의 상호 현금흐름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관찰해보면 기업의 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다. 기업의 현상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3대 활동에 대한 순현금흐름분석은 좋은 도구가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은 선진 기업과 달리 보유 현금이 부족하므로, 적정 현금보유량을 늘리는 것이 현금흐름경영에서의 선행과제가 되어야 한다. 현금흐름의 속도 제고는 적정량의 현금이 확보된 이후에 고려할 문제이다. 특히 선진국 기업들은 현금의 보유보다는 보유 현금관리를 잘 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따라서 기업내 현금흐름을 추적하여 현금의 경로와 양에 대한 명확한 파악을 중시하는 현금관리에 더욱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제2장 5. 투자수익률 분석

 

기업의 투자행위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도산에 이르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IMF 사태가 도래한 원인 중 하나가 대기업의 과잉설비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무모한 투자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투자를 결정할 때는 보다 세심한 투자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연줄을 동원해서 자금을 차입한 뒤 투자만 해 놓으면 저절로 기업이 성장하던 시대는 분명히 지나갔다.

 

투자의 결정은 경영진의 몫이다. 이는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속하므로 이에 걸맞는 사전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투자란 미래의 경제적 이득을 위하여 경제적 희생을 행하는 것이므로, 투자안을 평가할 때는 투자에 의해 새로이 유입되는 현금흐름과 투자금으로 유출되는 현금흐름을 이자율에 의해 할인하여, 현재의 시점에서 현금흐름의 가치를 평가하는 현재가치법을 적용해야 한다. 현재가치법에는 구체적으로 몇 가지 방법이 있으나, 기업이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이자율을 적용하여 미래의 현금흐름을 할인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업이나 사업부의 경영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재무적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정 기간 동안의 매출액당기순이익이나 생산증가율 등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 기준은 일정한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데 소요되는 투자액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불완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 ROI) 분석이다. 즉, 순이익을 투자액으로 나눔으로써 기업의 총괄적인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분석은 기업의 경영성과를 크게 수익성 요인과 활동성 요인으로 나눈 다음, 다시 세부 항목으로 구분하여 궁극적으로 회사의 경영성과를 계획, 통제함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수익률분석은 미국의 듀퐁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분석의 결과는 투자의 개념을 총자산으로 본 총자산순이익률(Return on Assets, ROA)로 나타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투자를 자기자본으로 본 자기자본순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투자수익률분석은 경영전략의 수립, 기업 내의 자원배분 결정, 이익예측, 채권투자자와 같은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에 의한 기업가치평가 수단으로 그 활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업의 매출순이익률과 총자산회전율은 보통 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총자산순이익률(ROA)이 같더라도 기업들마다 평가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즉 부패율이 강하거나 진부화의 속도가 빠른 제품을 취급하는 업종은 높은 회전율과 낮은 마진의 결합으로 일정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하게 되고, 반면에 설비투자의 규모가 큰 화학․선박․철강 등 중화학 분야의 업종은 낮은 회전율과 높은 마진으로 일정한 투자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산업에 속해 있더라도 기업의 규모나 시설의 자동화 정도에 따라서 회전율이나 수익성에서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차이가 산업이나 기업 규모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경영자나 투자자는 투자수익률 분석을 통해 기업의 재무적 약점과 강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투자수익률 분석의 유용성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경영자는 투자수익률분석을 통하여 기업의 전체적 관점이나 사업부 수준에서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재무통제를 할 수 있다.

 

둘째, 기업 외부의 분석자 입장에서는 특정 기업의 과거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미래의 경영성과를 예측하여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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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경영가이드북 (이재관, 정대용, 유한주, 박주영, 김선희 공저, 부천상공회의소 발행, 2003)

위 책의 일부를 시리즈로 소개합니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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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