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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인물]7000만원으로 120억원 번 김정환 밸류25 대표
“저평가 주식 아직도 많아. 향후 2, 3년이 주식으로 큰돈 벌 마지막 기회”
 
 

▼ 주가가 언젠가는 회복된다고요.

“예, 맞아요. 주식은 끊임없이 상승합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30년 동안 10만배 상승했어요. 연평균 9.5%였습니다.”

▼ 미국은 장기간 번영하는 경제여서 그런 것 아닌가요.

“경제대공황처럼 안 좋은 시기도 있었어요. 당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데 34개월 걸렸어요. 당시는 실업률이 25%에 달했는데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갈까봐 금리인하 정책을 쓰지 않았어요. 지금은 달라요. 중국은 국내총생산(GNP)의 6%를, 미국은 3%, 한국은 2%를 재정확충정책으로 쓰기 때문에 회복시점이 빨라지고 있어요. 이미 바닥은 찍었고, 2년 정도가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 조건검색을 통해 좋은 종목을 발굴한다고 했는데, 우리 기업 중에 좋은 기업이 많나요.

“많지요. 널려있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게 많아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인데, 기업의 자산은 1조원이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저평가 기업 아직도 많이 있다

▼ 그런 기업이 있나요.

“그럼요 너무 많아요.”

▼ 그럼 투자자들은 뭐하고 있나요. 그런 기업 주식을 사지 않고….

“자산을 담보로 기업주식을 사야 한다는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한국 회계기준은 매입시점 기준이어서 자산이 장부가치로 돼 있어요. 실제가치가 반영돼있지 않아요. 장부가치는 2억원으로 잡혀 있는데, 공시지가는 220억원인 경우도 봤어요. 최근 어떤 회사를 분석하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용도변경으로 회사 보유 땅값이 시가총액의 4배나 되는 거예요.”

▼ ‘어떤 회사는 당장 청산하더라도 시가총액의 몇 배에 이르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언론이 아무리 다뤄도 주식은 꼼짝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주가는 다른 식으로 움직이는 것 아닌가요.

“평범한 투자자들은 길게 봐도 월 단위로만 봐서 그래요. 그런데 더 길게 보면 정확한 평가가 나옵니다. 생각해보세요. 참 우스운 경우인데, A사 시가총액이 1000억원인데, 이 회사가 소유한 주식만 3000억원에 달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또 시가총액이 1000억원인 회사인데 보유현금이 2000억원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 그런데 똑똑한 외국인투자자들이 왜 이런 주식을 외면하나요.

“아니에요. 오래전부터 많이 사들였어요. 변했어요. 자산가치 위주로 투자하는 장하성펀드만 해도 한국계 기관은 10원도 주지 않았는데, 외국계 투자자들은 1조5000억원을 꽂아줬어요.”

▼ 김 대표의 하루는 어떤가요. 퇴근하면 저녁에 뉴욕 증시를 살펴보나요.

“오전 8시반에 출근하고, 오후 4시반경에 퇴근합니다. 퇴근 후에는 운동하고, 지인들 만나서 소주를 한잔 하기도 합니다. 뉴욕 증시는 전혀 보지 않습니다.”

▼ 봐야 하지 않나요.

“뉴욕 증시를 본다고 다음날 한국 증시를 맞히겠습니까. 또 보면 뭐합니까, 어차피 주식을 팔 것도 아닌데요.”

▼ 종목 발굴 결정은 어떻게 하나요.

“사람들은 제가 굉장히 바쁠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제가 선택한 종목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내기 전까지는 다른 종목을 추가로 발굴하지 않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때로는 귀를 닫아야 합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정말 좋은 종목만 뽑으면 됐지 다른 사람이 투자한 종목을 볼 필요가 있을까요. 이왕 제가 투자한 종목이 있는데….”

▼ 장중에도 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투자한 주식 가격 떨어져도 웃는 이유

▼ 현재 투자한 종목은 뭐가 있나요.

“저는 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종목을 분석하면 할수록 투자할 종목은 줄어듭니다. 투자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투자 종목이 5개를 넘어서면 종목을 제대로 분석하기 힘들어집니다. 20~30개 종목을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사실 한 종목을 분석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렇게 하는건 제가 보기엔 무리입니다.”

▼ 5개 종목은 공개됐나요.

“예. 시장에 공개했습니다. 다우기술, 성창기업지주, 대우증권 우선주, 화천기공, 진양홀딩스입니다.”

▼ 김 대표가 이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혹시 시장에 영향을 미치나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공개한 당일은 모르겠지만….”

▼ 투자에서 손해 본 적이 없나요.

“없습니다. 손해 볼 종목이면 아예 사지 않으니깐. 그런데 오랫동안 보유했는데, 오르지 않은 종목이 두 개 있습니다. 한섬과 한국기술투자입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10% 정도입니다. 3년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이런 종목들도 여전히 자신이 있나요.

“제가 선택한 종목의 펀더멘탈이 바뀌지 않았는데 주가가 떨어지면 어떨 것 같습니까. 더 행복하지요. 왜냐하면 나의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하지요.”

▼ 그래도 3년 동안 보유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면 손해 보는 투자 아닌가요.

   (계속)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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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