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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잘해야 할까요? 

 

  차트를 잘 보아야 될까요?
  경기동향을 잘 보아야 될까요?
  재무분석을 잘 해야 할까요?
  우량주를 잘 골라야 될까요?
  매수매도 시점을 잘 잡아야 될까요?

  아니오. 그것들은 주식을 잘 하기 위한 필요조건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우스운 사실은, 그것을 많이 알면 알게될수록 편견에 빠지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잘 하거나, 또 많이 알면 주식시장의 거동이 좀 더 높은 신뢰도로 파악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세 폭락장이나 횡보성 순환매장세일 때 이런 지식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됩니다. 단지, 종합적인 판단체계를 갖춘 외국인이나,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의 거동을 왜곡시킬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하거나, 그것이 아니면 아예 주식회사 자체에서 회계나 공시를 일부러 혹은 실수로 발표하는 그 순간 무용지물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자금이동이 제로섬이나 게임이론에 빠져들게 되므로, 어느 한 놈이 돈을 따면 어느 한 놈은 반드시 돈을 잃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쉽게 말해서, 주식시장에서 특정 주식이 매력적이고,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때까지 알려진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많이 말해주면, 일반적으로 그런 지표들을 읽어낼 수 있는 많은 베테랑 개미와, 심지어 애널리스트까지도 그것에 속아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즉,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를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차트나, 경기동향이나, 재무분석 등의 판단 재료들은 모두가 '예상'을 위해서 쓴 것이 아니라 나의 '희망'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입니다. 이것보다 우스운 일이 있을까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고 싶습니까? 희망을 버리십시오. 주관을 버리십시오.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라는 문장을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의 지식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주식시장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조차 물리거나 파산하게 만드는 집단지성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집단 지성에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통하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지식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쓰십시오. 주관을 버리고 객관을 택하는 그 순간, 자존심을 누그러트리고 개같이 살아남겠다는 마음을 먹는 그 순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보려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는 그 순간, 대세 폭락장에서도 귀하의 계좌에 손실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실제로 저는 올해 제가 체결했던 143회의 거래에서 이러한 단순한 노력으로 37회에 걸쳐 50%가 넘는 수익을, 94회에 걸쳐 20% 이상의 수익을, 그리고 실제 거동 파악에 실패한 단 두번의 손실만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1. 다른 사람이 사야만 하는 주식을 사십시오.
    살 것 같은 주식 말고, 누가봐도 사야만 할 것 같은 차트와 재무지표를 보이는 주식을 사십시오 대세 상승장의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삼성이미징과 nhn과 엔씨소프트가 그러했습니다. 누가봐도 이 주식 좋군 하고 판단 내릴만큼, 상승에 대해 강력한 대의명분을 가진 주식을 사십시오. 대세 폭락장에서 단순히 '이쯤에서 반등이 있어야 한다'를 노리고 들어가서, 우연히도 상한가 한 번 먹었다고 자기자신이 주식고수가 되는 것이 아니며, 갑자기 떼부자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감성과 기술분석에 의존하는 투자는 언젠가 한 번 그것을 역이용하는 세력이나 외국인이 뜨는 그 순간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횡보성 조정장에서의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에서 손절매를 하신 분이나, 현재의 엔씨소프트에서 기술반등을 노리고 추매에 들어가신 분들은 언젠가 두고두고 후회할날이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내가 바라는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에 배팅하십시오. 계좌에서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수익을 얻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하루아침에 30%를 먹고 도망 갈 수 있는 단타 테마주보다,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을 아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형주의 거동에 주목하십시오. 단 3% 의 수익이 뜨더라도, 그것이 다섯방만 연속으로 일어나면 단순계산으로도 15%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우습게도, 이러한 방법은 단타 테마주나 수급성 단타주에서도 아주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사람이 아니라, 개나 소가 봐도 아 이거 좋군 하고 먹을만한 시점에 들어가십시오. 바보처럼 시장의 공포에 휘둘려 '모든 사람이 공포에 휩싸였으니 나는 사야겠군' 이라는 이상한 판단논리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전리품이 평소의 10배라고 해서, 죽을 확률이 99.9%인 포위망이 있는 배수진을 치러 가는데에 자기가 참전하겠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기가서 살아남을 확률은 자기자신이 전투를 잘 해서라기보다 운이 좋아서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것은 주식투자가 아니라 주식 투기이고 도박이며 요행입니다. 누가봐도 살 것 같은 주식에 투자하십시오.
  주식의 안티가 되십시오. 어떤 지표로도 트집을 잡을 수 없는 주식이 있다면, 과감히 투자를 하십시오. 여기서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은, 투자라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행위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이 '갚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갚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빌려주는 것입니다. 

  2. 현실에 재료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십시오.
  많은 개미투자가와, 낚시성 애널리스트들은 흔히들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주식은'
  '제가 추천드리는 주식은 아들에게 물려줄수도 있는'

  그리고 우스운 것은, 정작 이런 주식을 추천해주는 애널리스트나 세력성 왕개미는 이런 것을 신호로 여긴 개미들이 모여들자말자 팔고 도망을 합니다. 자기 자신이 정말로 그렇게 주식을 잘 알면 애널리스트 하지말고 주식만 해도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인데, 도대체 왜 거기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앞으로'를 떠들며 낚시질이나 하는지 궁금하다는 말입니다.
  미래는 없습니다. 일어날 지 일어나지 않을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경제학 용어로 불확실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를 떠들고 다니는 기업에 투자하는 그 순간,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고 요행이며 욕심입니다. 그 불확실성은 확률적인 측면에서, 언젠가는 투자자를 배신할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십시오. 현재에 비해 앞으로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지 마십시오. 특정한 주식회사가 굳이 애써 '앞으로'를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지 않아도, 누가봐도 그 기업이 전대미문의 창창한 앞길이 있다고 판단될 때 들어가십시오. 
 
  일류 축구 선수가 말로 경기하지 않으며,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미래만 말하지 않습니다.
  좋은 주식은 말과 비전을 딱히 제시할 필요가 없으며, 실적을 보여주는 그 자체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말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지 마십시오. 주식 게시판이 찬티로 시끄러운 기업에 투자하지 마십시오. 그런 주식에 투자해서 한 번 쯤은 열배 백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또다른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원금을 몽땅 날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개미 투자자는 자기자신이 원금을 날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금과 수익의 합산분을 날렸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이 악순환은 개미 투자자로 하여금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다시는 가치투자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누가봐도 불확실성이 없는, 전대미문의 성장을 보일 기업에 투자하십시오. 애써 현실을 부정하고, 지금의 우리는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며 깝치는 양아치 기업에 투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런 기업이 있으면 어이없는 찬티가 절정에 달했을 때 풋옵션을 체결하십시오. 집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가 엔씨소프트에 풋옵션을 체결하던 그 날이 바로, 엔씨소프트 100만원 간다는 찬티들이 도배활동을 시작하던 날이었습니다. 기술분석? 차트? 주식모델? 그런것을 다 할줄 알아야 주식에서 승리할 것 같으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만 명도 안 됩니다. 제가 엔씨소프트의 풋옵션을 체결하던 날, 저는 엔씨소프트의 분석이 끝나지 않은 채 안티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풋 옵션을 들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엔씨소프트 100만원 주장은 누가봐도 분명한 거짓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개나 소는 커녕, 아메바나 플라나리아가 봐도 앞날이 창창한 기업에 투자하십시오. 찾기 어렵다고요? PER과 PBR 모두 10이 되지 않으면서, 배당금이 은행이자보다 높고, 순이익과 매출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찾으십시오. 네이버 주식 홈페이지에서 한달만 돌아다니면 그런 기업 열 개는 족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고른 기업 중에 '다른 사람도 살 만한 주식'을 골라내십시오. 저는 연이정보통신과 대덕전자와 파이컴과 골라냈습니다. 지난 3월에 nhn와 lgd와 신한은행을 골라낸 것도 역시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3. 손절매를 할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마라.

  많은 분들은 손절매를 중요시 여깁니다. 주식시장의 거동은 신도 알 수 없다는 교묘한 논리를 갖다 댑니다. 물론, 신도 알 수 없는게 사실일지는 모르나, 아메바나 플라나리아는 커녕 단백질이나 포도당이 봐도 상승 모멘텀을 가진 주식은 수천개가 넘는 주식시장에 적어도 하나는 반드시 있습니다. 오늘같이 50포인트가 넘는 폭락장 속에서 코스피 주식에 손절매를 한 사람들은 과연 잘 한 것일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주/금융주라면 잘하셨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손절매를 손실의 증대를 축소하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손실이 얼마 나지 않은 내 자금으로 다시 무엇을 할 지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굉장히 우습게도,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자금으로 다시 주식투자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주식투자로 다시 주식투자의 손실을 벌충하려는 이상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즉, 매몰비용에 사로잡혀 올바른 투자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손절매를 하고 다른 주식에 들어가서, 손절매로 잃은 비용을 모두 벌충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만 투자를 감행하게 됩니다. 손절매를 하게 된 그 날은 차라리 주식을 하지 말고 친구들과 술파티를 하고 잊으시기를 바랍니다. 손절매는 과도한 욕심과 투기의 시작입니다. 물론, 손절매로 손실을 진짜 한 푼도 안보고 스탑로스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주식 판단을 잘못해서 주식을 산 시점 이후로 계속 흘러내리기만 하면 정말로 개멸망하는 것입니다. (애초에 이런 투자를 하지 않아야만 손절매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손절매를 할 것 같은 주식을 피하십시오.

  데이트레이닝이나 변동성에 의한 단타를 하지 않아도 충분한 수익을 줄 주식들은 주식시장에 널렸습니다. 그런 주식을 버려두고 왜 변동성 심한 단타주에 들어가서 손절매를 하며 마음졸여야 합니까?

  희망을 버리십시오.
  주식시장과 경기동향의 분석에 주관을 제외하십시오.


  4. 필요충분조건인가를 생각해 보아라.(명제의 역이 여전히 참인가?)

  뽀글이 췌장암으로 한국 주식시장 폭락
   ->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뽀글이가 췌장암이기 때문이다 X
  미국 은행이 망할 지경이어서 한국 주식시장 폭락
   ->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미국 은행이 망할지경이다? X

  우리는 학창시절 원 명제와 대우명제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원명제와 대우명제는 항상 그 불대수(참/거짓)을 함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명제와 대우명제의 관계에 있어서, 명제가 어느 누가 봐도 명백한 기준을 가지는 조건제시적 요소가 아니라, 주관적인 명제가 되면, 이것의 대우명제와 원 명제는 여전히 참/거짓이 함께이지만, 마치 참/거짓이 다르게 느껴지는 속성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속성은 다단계판매와 사기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시내용이나 루머의 대우명제를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매우 쉽게 판별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렇게 판단된 명제와 그 역명제가 동시에 참이면, 이 명제는 역.이.대우에 대해서 모두 참인 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원명제와 역.이.대우가 모두 참이어야만 그 공시나 루머가 옳은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더 과장해서 말했다(필요조건)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A를 포함하는, 즉 A라는 실제 사건보다 훨씬 더 범주가 넓은 B가 있을때, A는 B이다라고 말하면 항상 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 명제가 과장되었거나 쓸모없는지를 판별하기 위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상의 네가지 사실을 지키면, 그 어떤 폭락장에서도 귀하의 투자수익률은 항상 플러스가 될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네가지를 지키기 위해서, 사실은 찜찜한 구석이 있음에도 강행해놓고 틀렸다고 하지는 마십시오. 투자의 원칙은 남 뿐만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으로 유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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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