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 쉽게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읽어볼만한글2008. 1. 9. 21:10
왜 투자상품에 가입하는가?
시중에는 정말 많은 투자상품이 나와있다. 최근 이슈의 중심이 된 주식형펀드는 물론이며, 보험도 투자시대라고 외치는 변액보험•전환사채•ELS•ELD•CMA•주식•선물•옵션•파생상품 등등 헤아릴 수가 없다.
각 금융회사들은 이런 금융상품에 가입해야만 큰 돈을 벌 수 있으며, 그래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심지어 특정 상품 하나면 모든 노후대책이 끝난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특히 주식 등 공격적인 투자상품의 경우 경이적인 수익률을 선전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한다. TV광고는 물론이고 연일 신문에 금융상품에 관한 광고가 쏟아지며, 언론 매체란 것을 전부 동원해 고객(님?)들을 모시기에 정신이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짧은 기간에 더 쉽게 벌기 위해서 투자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이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은 누구인가?
출퇴근 시간에 신문을 보다가 혹은 퇴근 후 집에서 TV를 보다가 아니면 금융상품영업사원의 설득으로 인해서 금융상품에 가입한다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바로 당신이 아니라 그 금융회사 종사자이거나•주주이거나•스톡옵션을 받은 사장이다.
이 때문에 그들은 당신들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그래서 그 금융상품을 만들고 판매한 당사자인 내가(금융회사 관계자가)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유혹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오로지 그 하나의 목적으로 인해서 금융상품에 대한 환상을 불어 넣는 것이다. 천사의 미소를 짓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일하기 힘들지? 매일 일찍 출근하고 스트레스 받고 야근하려면 힘들지 않아?’
‘아무리 일해도 월급으로 내 집 마련하기 힘들지? 좀 더 쉬운 방법 가르쳐줄까?’
‘어때 저 사람 좀 봐, 이때 투자해서 이때 환매하니까.. 수익률 경이롭지. 그렇지 않아? 당신도 할 수 있어. 한번 투자해봐! 별로 어렵지도 않아. 돈이 없다고 그렇다면 내가 빌려줄게. 대신 이자만 제때 갚아. 못 갚으면 길거리로 내 앉으면 되지 뭐. 내 알 바는 아니야’
개인들이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재테크는 궁극적으로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때문에 돈놀이인 재테크는 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재야 전문가 박경철씨는 부자에 대해서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이런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엉덩이가 무거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이런 모습 때문에 결국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된다.
왜 부동산투자는 손해를 보는 사람보다 수익을 내는 사람이 더 많은지 아는가?
투자는 결국 심리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동산은 사고 팔기가 힘들어 오래 보유할 수 있고, 한 번 올라간 가격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왜 떨어지지 않을까? 개인의 심리가 모여서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즉 개인 개인의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한 번 올라간 가격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내 손에 들어와 움켜쥔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싶은 사람 누구인가?
반면 주식 등 투자 금융상품은 개인이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아닌 기관 등 소수의 메이저가 가격을 형성한다. 그리고 개인에게 철저하게 겁을 준다.
즉 엄청난 자금 동원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은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 한 후 가격을 급상승시키면 이런 모습을 보고 쫓아온 개미에게 다시 물량을 넘겨 가격을 하락시키며, 어느 정도 가격 하락이 끝나면 다시 물량을 모으고 가격을 올리는 것을 반복한다.
때문에 개인은 기관의 방향에 따라 이리 저리 흔들리는 것이다. 자금 동원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가 가진 자산이 손해날지 모른다는 공포가 이익의 즐거움보다 크기 때문에 하락시 팔고 상승시 배 아파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투자도 사업이다. 사업에 성공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일까?
필자는 주식투자로만 거부가 된 워렌 베핏을 단순한 투자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워렌 버핏은 철저하게 사업가이다. 그는 주식을 통해 여러 가지의 사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보유종목의 평균 년 수는 12년이다. 다시 말해 한 사업당 평균 12년 동안 종사했다는 뜻이다.
그는 ‘침체기 → 회복기 → 활황기 → 쇠퇴기’의 경제 사이클 중에서 침체기에 여러 혜택을 받으며 헐 값에 회사를 세우고, 활황기에 높은 값으로 다른 사람에게 회사를 처분하는 것을 반복한 것이다.
이렇게 침체기에 회사를 세우고 장기간 경영하기 위해 관련 사업과 경제에 대해 공부하며, 기다린 것이다.
결국 사업을 할 때처럼 철저한 준비를 거치고, 많은 공부를 한 후에 투자를 해야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현재 주식형펀드가 유행이라고, 중국 관련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막연한 생각으로 자금을 넣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공부를 해야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금융회사가 투자 상품을 통해 자신(금융회사 당사자)의 이익을 증가시키려고 해도 공부를 통해 그것을 잘만 이용한다면 근로소득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