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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올해 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위기로 크게 출렁이더니 원자재 가격 급등,인플레이션 우려,중국의 경기 둔화,환율 급등,기업 이익 저하 등 잇따른 악재가 불거지면서 이미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허약한 투자심리는 '9월 위기설'이라는 괴물까지 만들어냈다. 악재만 커 보이고 호재는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실전투자 고수들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김문석 하우투인베스트먼트 대표,박경철 신세계병원장,박상운 FWS투자자문 사장,박정구 가치투자자문 사장(이상 가나다 순) 등 5명의 투자 고수에게 현 주식시장에 대한 진단과 대처방법을 물었다. 이들은 멀리 보는 혜안으로 남보다 한발 앞선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증권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들.IMF 외환위기,카드채 사태 등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내공을 쌓아온 이들은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지금은 저평가 주식을 골라 묻어둘 때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의 조정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되고 이후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투자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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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 국면

투자 고수들은 주가가 현재 바닥권인 것은 맞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외부 악재가 즐비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박경철 원장은 "체계적 위험만을 고려할 경우 1350포인트 이하는 정상궤도를 벗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현 주가 수준을 바닥권이라고 진단했다. '홀짝박사' 김문석 대표도 "1300대 중반 이하 하락은 가능성이 낮으며 설령 발생한다고 해도 바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상운 사장은 저점을 1200포인트까지 낮춰 잡았고 박정구 사장은 대량 환매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수의 최저치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치투자자인 박 사장은 "자산가격의 하락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레버리지 투자가 줄어들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주위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가계부채가 줄어들 때가 확실한 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방천 회장도 "단지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라는 점에 미루어보면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주식은 매우 싼 수준이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하락폭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조정기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사이에 기술적 반등이나 베어마켓 랠리가 기대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김문석 대표는 "이미 유가 하락으로 물가는 안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5%대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PER 12배 수준인 1860까지는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운 사장도 1~2개월 내에 200~300포인트 정도의 반등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가 5년 동안 장기 상승장을 유지해온 만큼 2년 정도의 조정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경철 원장은 "이 정도의 조정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오히려 하락 속도는 과거에 비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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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기업 장기투자가 정답

투자 고수들은 아직 추운 겨울이 지나지 않은 만큼 길게 내다보는 정석 투자를 권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종목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주식을 보유하고 일부는 현금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추천했다. 유망 업종은 자동차 IT 금융 등이 주로 꼽혔다.

김문석 대표는 "기본적으로 현재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지금 주식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투자자를 상정한다 하더라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 기간에 따라 보유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절반 이상 유지하고 중장기 접근이 힘들다면 1700선까지 반등을 기다려 현금을 확보할 것을 권했다.

강방천 회장은 장기 투자를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생존력이 강한 1등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이게 아니라면 확고한 운용철학과 일관된 투자원칙을 지키는 좋은 펀드로 교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경철 원장은 "수익은 다른 투자자들의 오판에서 나온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서 환율 수혜주를 얕잡아 보거나 정책 수혜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1년여 정도는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전략을 권하는 고수도 있었다. 박상운 사장은 "정석을 지키며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시간과 자금을 적정한 포트폴리오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를 보면 IT,자동차가 유망 업종으로 주로 꼽혔다. 강방천 회장은 "최근 환율 환경 속에서 IT 자동차 등의 글로벌 소비 관련 수출기업들은 신흥국 수요 증가가 선진시장의 소비 위축을 장기적으로 상쇄해 나갈 것"이라며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구조조정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건설산업도 유망 업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운 사장은 보험업을 추천했으며 박경철 원장은 자동차 통신 환경 금융 순으로 유망 업종을 꼽았다.

우선주나 개별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강 회장은 "시장 하락과 더불어 시가 배당수익률이 더욱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라온 우량 기업의 우선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괴리율이 커진 상황인 데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정구 사장은 "최근 주가 하락은 시가총액이 보유 유동자산 밑으로 떨어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별 주식의 약진이 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을 고르는 데 경제구조의 변화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문석 대표는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의 수혜를 입을 증권과 은행주를 꼽으며 보유 기간을 길게 잡고 대응할 것을 권했다. 박정구 사장은 "환경과 교육 대체에너지 식량자원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주제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역시 관건은 각 개별 기업의 내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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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을 갖고 실력을 쌓아라

이들 전문가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박정구 대표는 "지난 5년간 주식시장은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넉넉한 수익을 안겨준 너그러운 시장이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실력있는 투자자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철학에 맞는 펀드를 골라 가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석 사장은 "시장의 흔들림에 버틸 수 있느냐는 결국 베팅(투자)의 규모와 확신의 크기,이 두 가지"라며 "지나치게 특정 업종 내지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철저히 지양하는 동시에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대해 한층 더 속속들이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분산 투자와 철저한 분석이 지금 장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필수장비라는 설명이다. 박경철 원장은 "'두려울 때는 일기를 펴라'란 말이 있다"며 "20년간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반토막 난 경우는 외환위기 때뿐이며 결과적으로는 인내심을 가진 사람이 살아 남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blog.naver.com/bestkimpd/110035111018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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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