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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철도 노동자 출신의 랄프 넬슨 엘리어트는 어느 날 문득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연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의당 법칙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우주의 일부인 주식시장에도 당연히 그 법칙이 적용되리라 판단했다.

엘리어트는 과거 80년 동안의 다우지수 움직임을 모두 찾아내어 차트로 만들었고, 이를 면밀하게 분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독특한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의하면 완벽한 주식시장은 항시 상승과 하락의 두 파동이 반복된다. 그리고 상승파동은 5개의 파동으로 나누어지며 하락파동은 3개의 파동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항시 5-3의 상승-하락파동이 연이어 나타나는 법.

그런데 시간의 범위에 따라 파동의 등급은 달라진다. 예컨대 파동의 주기가 수십 년에 달하는 장기파동이 있는가 하면 파동의 주기가 고작 며칠에 그치는 초단기 파동도 있다. 하지만 단기파동은 결국 장기파동에 포함된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파동이 서로 모이거나 혹은 세분되면서 만드는 거대한 흐름이다. 우리는 이러한 주식시장의 흐름 가운데 어디인가를 지금 지나가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아무리 여름 날씨가 덥더라도 입추만 지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더위가 한 풀 꺾인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만일 달력이 없다면 지금이 입추를 앞둔 시점인지 초복이 막 지난 시점인지 알 수 없고, 따라서 더위가 대체 얼마나 이어질지 가늠하기조차 불가능하다. 반면에 우리에게 달력이 있고 그것의 도움으로 지금이 입추를 바로 앞둔 시점이라는 것을 파악한다면 사정은 다르다. 우리는 손쉽게 “조금만 견디면 더위는 끝난다”고 예측할 수 있다.

주식시장도 같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따를 때 주식시장은 상승-하락이 번갈아 나타나는 파동을 끝없이 이어간다. 그러므로 파동이론의 도움으로 현재의 파동이 어느 시점인지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그 다음에 나타날 상황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다. 비유한다면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자동차에 달려 있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현재 우리가 파동의 진행 과정 중에서 어디를 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바로 엘리어트 파동이론이다.

매일 매일의 주가 움직임에만 몰두하다보면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고개를 숙일수록 시야는 좁아질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법이다. 그럴 때는 오히려 고개를 들고 먼 곳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 증시격언에 이르길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라'고 하지 않았던가. 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시야를 넓히고 크게 바라보도록 하는 바람직한 도구이다. 눈을 크게 뜨고 멀리 바라보라. 단기적인 주가 동향에만 집착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법이다.

김중근메버릭코리아 대표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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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