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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사람들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에 가입한다. 그러다가 보험 만기까지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보험료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처음부터 주식투자에서 손해 볼 생각을 하는 사람이야 드물겠지만 주가의 앞날이란 알 수 없다. 투자할 때만 하더라도 상승하리라 철석같이 믿었던 주식이건만 오히려 하락하는 통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어디 한두 번이었던가? 따라서 주식투자에서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여 손해를 볼 때를 대비하는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풋옵션을 매입하는 것이다. 풋옵션은 지정된 가격으로 매도할 권리이다. 예컨대 행사가격이 60만원인 삼성전자의 풋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설령 50만원이 되더라도 60만원에 매도할 수 있다. 물론 매수단가가 65만원일 때에는 그것을 60만원에 매도하면 손해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손해에 그치고 더 큰 손해를 피할 수 있다. 결국 풋옵션은 보험과 마찬가지인 셈.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 옵션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일부 종목에만 한정되어 있는 데다 거래도 활발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보험의 목적이라면 풋옵션과 똑같은 효과를 가지는 거래시스템을 스스로 개발하여야 한다. 말은 복잡하게 하였지만 사실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앞선 삼성전자의 예라면 주가가 미리 정한 60만원이라는 수준을 하회할 때 무조건 매도하는 방식을 따르면 된다. 주가가 60만원을 무너뜨리는 순간에 전액 매도하므로 그 이후에 주가가 설령 50만원이 되더라도 손해는 더 커지지 않는다. 주가가 60만원 이하로 내려서지 않는다면 굳이 매도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주가가 60만원을 하회하여서 모두 매도하였는데 그러다가 만일 주가가 60만원을 다시 넘어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험사고가 나면(즉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그걸 피해야 하지만, 보험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니 주가가 60만원을 다시 넘어서서 올라서면 즉각 매수하여야 한다. 요약한다면 주가가 일정한 수준을 하회할 때 전액 현금화하고, 반대로 다시 주가가 그 이상으로 올라설 때 즉각 매수하여 상승세의 기회를 누리는 방식이다.

 

사실 이것은 버클리 대학의 헤인 리렌드 교수와 마크 루빈스타인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포트폴리오 보험'이라는 거래이다. 풋옵션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거래를 통하여 최악의 사태는 막으면서 최대한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가 포트폴리오 보험이다. 두 교수는 이 거래기법을 개발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도 주가가 하락한다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포트폴리오 보험처럼 다양한 선진 투자기법을 사용할수록 성공의 길은 가깝다.


김중근메버릭코리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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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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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노우볼^^